‘최고외인’ 커리, “MVP보다 팀 우승이 먼저”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10.22 18: 50

모니크 커리(31, 삼성)가 2년 연속 최고외인 자리를 예약했다.
삼성으로 둥지를 옮긴 커리가 시범경기부터 폭발했다. 용인 삼성은 22일 오후 용인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프로농구(WKBL) 시범경기서 우승후보 인천 신한은행을 64-57로 물리쳤다. 커리는 14점, 9리바운드로 활약했다.
경기 후 커리는 삼성에서 치른 첫 경기에 대해 “매우 행복하다. 선수들이 잘해준다. 모든 것이 좋아서 있는 순간을 즐기고 있다”며 웃었다.

삼성에는 노련한 포인트가드 이미선, 든든한 빅맨 김계령 등이 있다. 커리는 “경험 많은 선수와 뛰는 것은 항상 좋다. 리더 이미선이 조직적으로 팀을 이끌어 훨씬 도움이 많이 된다. 작년에는 골밑에서 많이 뛰어야 했지만 올해는 더 효율적으로 내 자리(3번)에서 뛸 수 있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지난 시즌 MVP였던 커리는 최고의 활약에도 불구 1순위 외인자리를 놓쳤다. 그는 “1순위는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 다만 KB가 왜 날 선택하지 않았을까 생각해봤다. KB에서 만족스럽게 했었다. KB와 할 때 열심히 하겠다”면서 KB에게 선전포고를 했다.
이어 커리는 “내 목표는 MVP가 아니라 승리에 도움이 되는 것이다. 내 목표는 우승이다. 그것에만 집중하고 있다”면서 우승을 조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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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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