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17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했던 에릭 해커(31, NC)가 포스트시즌 데뷔전서 패전 위기에 놓였다.
에릭은 21일 오후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 2차전 LG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5피안타(2홈런) 5탈삼진 3사사구(2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에릭은 1회 리드오프 정성훈에게 4구째 145km 높은 패스트볼을 통타당해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하지만 오지환과 박용택을 결정구 커브를 던져 삼진 처리했다. 이어 4번 타자 이병규(7번)를 3구 만에 149km 바깥쪽 패스트볼을 던져 루킹 삼진으로 솎아냈다.

2회 에릭은 1사후 브래드 스나이더에게 볼넷을 내줬다. 김용의를 삼진 처리한 에릭은 최경철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해 2사 1,2루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손주인의 빨랫줄 타구를 중견수 이종욱이 슬라이딩 캐치로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에릭은 3회 선두 정성훈에게 중견수 앞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오지환을 루킹 삼진으로 막고 박용택을 유격수 앞 병살타로 돌려세우고 위기를 일축했다.
4회도 에릭은 이병규(7번)에게 볼넷을 내주며 출루를 허용했다. 1사후 스나이더에게 가운데 높은 공을 공략당해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맞았다.
계속해서 에릭은 김용의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맞고 최경철 타석 때 1루 견제 송구 실책을 범했다. 이어 최경철에게 번트 안타를 내줘 1사 1,3루. 결국 에릭은 투구수 73개를 기록한 가운데 마운드를 임창민에게 넘겼다. 임창민이 후속타를 봉쇄하고 이닝을 마쳤다. 4회 현재 NC가 LG에 0-3으로 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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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김경섭 기자greenfiel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