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 16년만에 FA컵 정상 도전에 나서게 됐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FC 서울은 22일 상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4 하나은행 FA컵 4강서 상주 상무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FA컵 결승에 나서며 전북-성남 승자와 맞붙게 됐다.
서울은 안양 LG 시절이던 1998년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뒤 16년 만에 다시 패권을 잡을 기회를 얻었다.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 서울과 상주는 경기 초반부터 치열하게 대결을 펼쳤다. 선제골은 의외의 상황서 나왔다. 전반 8분 상대 파울로 아크 정면에서 기회를 얻은 서울은 김진규가 직접 슈팅으로 연결했다. 약 25m가 넘는 먼 거리였지만 김진규의 강력한 슈팅은 상주 골키퍼 홍정남 정면으로 향했다.
그러나 김진규의 슈팅을 홍정남이 가까스로 쳐냈지만 골대 맞고 앞으로 튀어 나왔다. 이 때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김주영이 오른발로 가볍게 차 넣으며 서울이 1-0으로 앞섰다.
상주도 반격을 펼쳤다. 하지만 서울의 수비에 막혀 고전이 이어졌다. 상주는 후반 들어 전열을 끌어올려 더 공세적으로 서울을 몰아붙였다.
그러나 골문 앞에서 결정력 부족과 서울 골키퍼 유상훈의 선방 때문에 반전의 실마리를 잡지 못했다. 상주는 0-1로 뒤진 후반 43분 코너킥에서 미드필더 양준아의 잘맞은 헤딩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가 땅을 쳤다.
막판까지 공세를 퍼부었으나 동점골은 터지지 않은 채 경기를 서울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 22일 전적
▲ 상주
상주 상무 0 (0-1 0-0) 1 FC 서울
△ 득점 = 전 8 김주영(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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