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생애봄날’ 수영, 강부자·심혜진 마음 돌릴 수 있을까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4.10.22 22: 47

‘내 생애 봄날’ 수영이 강부자와 심혜진의 허락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22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내 생애 봄날'(극본 박지숙 연출 이재동) 13회에는 엄마 명희(심혜진)와 현순(강부자)의 반대에도 동하(감우성)와 가족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봄이(수영)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봄이는 명희에게 “엄마는 나한테 지팡이 같은 엄마니까 내가 좋은 엄마가 되도록 나 가르치고 도와줘”라고 허락을 구했다. 그러나 명희는 “네 말대로 난 네 지팡이야. 네가 잘못된 판단을 내리면 제일 먼저 네 앞에 서서 막을 거야. 지금도 마찬가지고. 그게 엄마가 할 일이야”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동하의 어머니 현순 또한 두 사람을 반대했다. 봄이의 선물을 마지못해 받은 현순은 “나라도 도와주면 좋겠다고 생각하겠지만 그럴 수 없어 미안하다. 두 사람 이렇게 뒀다가 아이들이 상처받을 수 있다. 봄이 양이 감당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짊어질 짐이 너무 커서 나는 말려야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봄이는 아이들을 감당해야하거나 짊어져야 하는 짐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차분하게 답했다. 이어 “저 아이들에게 사랑받고 있거든요. 지금까지도 제가 아이들에게 해준 거보다 받은 게 더 많아요. 아이들과 있으면 제가 너무 행복해서, 사랑해서 그래서 함께하고 싶어요. 부족하고 서툰 점은 잘 알고 있지만 열심히 배울게요”라고 말했다.
이에 현순의 마음이 열렸다. 현순은 명희와 만나 “전에는 제가 이봄이 양을 잘 몰라 아프다는 핑계로 반대를 했는데 곁에 두고 보니 참 예쁩니다. 얼마나 사랑으로 키웠는지 눈에 보입니다. 나라도 그런 결혼 못 시킵니다”라고 말하며 모두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한편 '내 생애 봄날'은 시한부 인생을 살던 여인 봄이가 장기이식을 통해 새로운 삶을 얻고, 자신에게 심장을 기증한 여인의 남편 강동하와 아이들을 운명적으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휴먼 멜로드라마다.
‘내 생애 봄날’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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