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교수들 겸직, 서울대 "연구 성과 사회에 환원"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10.22 23: 42

서울대 교수들 겸직
서울대 전임교원들의 사기업 등 외부기관 겸직 건수가 최근 4년간 1000건을 넘어선 것으로 드러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서울대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강은희 새누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2011~2014년 서울대 전임교원 겸직 현황' 자료에 따르면 교수들 겸직 건수는 사외이사 208건을 포함, 1009건에 달했다.

올해 겸직 건수만 따져도 719건이며 이 가운데 161건은 사외이사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서울대 경영대 교수는 평균 2건이 넘게 겸직을 했으며 겸직교수 10명 중 3명 가량은 사기업에서 활동한 것으로 조사돼 지나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단과대별로 보면 전임교원 1인당 겸직 건수는 경영대가 2.62건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로 경영전문 대학원(1.84건), 국제대학원(1.74건), 법학전문대학원(1.07건)가 따랐다. '서울대 전임교원 사외이사 겸직 허가에 관한 지침'에 따르면 교수들 1명당 기업체 2곳의 사외이사 겸직이 가능하다.
이에 대해 서울대는 "교육과 연구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연구 성과를 사회에 환원한다는 원칙에 따라 이런 규정을 만들었다"고 설명했으나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서울대 교수들 겸직, 진짜 연구 성과를 환원?", "서울대 교수들 겸직, 사외이사해도 일 안 할듯", "서울대 교수들 겸직, 저렇게 돈 벌고 사는구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OSEN
MBN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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