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리버풀(잉글랜드) 원정길서 완승을 거두며 3연승, B조 선두를 질주했다. 크리티아누 호날두(29, 레알)는 UCL 통산 70호 골을 기록하며 라울 곤살레스(71골)가 보유한 UCL 역대 최다골 타이 기록에 1골 차로 다가섰다. 손흥민(22)이 풀타임 활약한 레버쿠젠(독일)은 제니트(러시아)를 꺾고 C조 선두에 올랐다.
레알은 23일 새벽 3시 45분(한국시간) 잉글랜드 리버풀 안 필드서 열린 2014-2015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3차전 원정 경기서 리버풀을 3-0으로 완파했다. 전반에만 호날두의 선제골과 카림 벤제마의 2골이 연달아 터지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레알은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리며 승점 9점으로 선두 자리를 더욱 굳건히 했다. 반면 리버풀은 승점 3점에 머무르며 16강행의 가시밭길을 걷게 됐다.

레버쿠젠은 독일 레버쿠젠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제니트와 홈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후반 13분 지울리오 도나티의 중거리포와 5분 뒤 키리아코스 파파도풀로스의 헤딩 쐐기골을 묶어 승리를 챙겼다.
이로써 레버쿠젠은 2승 1패, 승점 6점을 기록하며 단숨에 선두로 도약했다. 반면 패배한 제니트는 승점 4점에 머무르며 3위로 한 계단 추락했다.
도르트문트(독일)는 터키 이스탄불 튀르크 텔레콤 아레나서 열린 갈라타사라이(터키)와 원정 경기서 4-0으로 대승했다. 피에르 아우바메양이 2골을 터트리며 승리를 이끌었고, 마르코 로이스와 아드리안 라모스가 1골씩 뽑아냈다. 지동원은 결장했다. 일본 대표팀 공격수 가가와 신지는 선발 출격해 도움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도르트문트는 이날 승리로 3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D조 선두를 질주했다. 반면 갈라타사라이는 승점 1점에 머무르며 힘겨운 16강 진출 싸움을 벌이게 됐다.
아스날(잉글랜드)은 안더레흐트(벨기에) 원정길서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써냈다. 아스날은 벨기에 브뤼셀 안더레흐트 콘스탄트 반덴 스톡 스타디움서 열린 안더레흐트와 원정 경기서 후반 26분 온두라스 국가대표 앤디 나자르에게 일격을 맞았지만 후반 44분 키에런 깁스의 만회골과 후반 추가시간 1분 루카스 포돌스키의 천금 결승골을 묶어 극적인 2-1 역전승을 거뒀다.
아스날은 이날 승리로 2승 1패, 승점 6점을 기록하며 D조 2위 자리를 더욱 굳건히 했다. 반면 패한 안더레흐트(1무 2패, 승점 1)는 3위에 자리했다.
지난 시즌 준우승팀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는 말뫼 FF(스웨덴)을 완파하며 A조 선두를 달렸다. 아틀레티코는 스페인 마드리드 비센테 칼데론서 열린 말뫼와 홈경기서 5-0으로 대승을 거뒀다. 에이스 코케가 1골 3도움의 원맨쇼를 펼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마리오 만주키치와 앙트완 그리에츠만, 디에고 고딘과 알레시오 체르치도 1골씩 추가하며 승리를 도왔다.
아틀레티코는 이날 승리로 2승 1패, 승점 6점을 기록하며 올림피아코스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 앞서며 선두를 유지했다. 반면 패한 말뫼는 승점 3점에 머물렀다.
이 외 A조의 유벤투스(이탈리아)는 올림피아코스(그리스) 원정길서 0-1 석패를 당했다. B조의 루도고레츠(불가리아)는 홈에서 FC 바젤(스위스)을 1-0으로 제압했다. C조의 AS 모나코(프랑스)와 벤피카(포르투갈)는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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