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거니 뒤서거니' 호날두와 메시, '엘 클라시코' 기대 증폭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10.23 09: 45

리오넬 메시(27, FC 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 레알 마드리드의)가 별들의 무대에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다가올 엘 클라시코를 더욱 기대케 하고 있다.
세계 최고의 더비전으로 꼽히는 바르셀로나와 레알의 엘 클라시코가 올 시즌 첫 문을 연다. 두 팀은 오는 26일 새벽 1시(이하 한국시간) 레알의 홈구장인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서 2014-2015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9라운드를 벌인다.
물러설 수 없는 일전이다. '선두' 바르셀로나(승점 22)는 이날 승리 시 초반 우승 경쟁에서 한 걸음 앞서나갈 수 있다. 반면 '3위' 레알 마드리드(승점 18)는 바르셀로나를 추격하기 위해 승점 3점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중대한 격돌을 앞둔 두 팀의 에이스들이 장외 경쟁으로 예열을 마쳤다. 무대는 별들의 잔치인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둘 모두 골맛을 보며 UCL 역대 최다골 기록에 한 걸음 다가섰다.
메시가 먼저 스타트를 끊었다. 지난 22일 아약스(네덜란드)와 조별리그 3차전 홈경기서 1골을 뽑아냈다. 메시는 이 골로 본인의 UCL 통산 69호 골을 기록, 라울 곤살레스의 역대 최다골(71골) 타이 기록에 2골 차로 근접했다.
호날두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23일 리버풀(잉글랜드)과 조별리그 3차전 원정 경기서 선제골을 터트리며 UCL 통산 70호 골을 작렬했다. 수비수 5명을 허수아비로 만든 아름다운 골이었다. 패스, 침투, 결정력 등 삼박자가 완벽했다.
스페인 무대에서도 둘의 득점력은 불을 뿜는다. 호날두는 7경기서 15골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경기당 2골이 넘는 경이적인 득점력이다. 메시는 7골로 이에 뒤지지만 프리메라리가 통산 250번째 골을 기록, 텔모 사라(사망)가 보유한 프리메라리가 역대 최다골(251골)에 1골 차로 접근했다.
'기록의 사나이' 호날두와 메시, 메시와 호날두가 빚어내는 엘 클라시코에 축구 팬들의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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