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그룹 탑독의 ‘아마데우스’ 앨범 전곡이 지난 6월 유출된 가운데 음원 불법 배포자가 검거됐다.
탑독 소속사 스타덤 엔터테인먼트는 23일 “최근 법원을 통해 음원 배포자를 검거했으며 죄가 인정돼 벌금형이 내려졌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음원 최초 유포자를 추적한 결과 폴란드 IP로 컴퓨터를 해킹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유출한 음원을 2차적으로 배포한 범인은 국내의 마산에 거주하는 정OO씨로 얼마 전 구약식 벌금형이 내려졌다.

앞서 지난 6월 탑독의 ‘아마데우스’ 앨범의 전곡이 발매 전날 유출되는 사건이 발생해 스타덤 엔터테인먼트는 사건 발생 확인 후 즉시 경찰 측에 사건을 의뢰했다. 스타덤 엔터테인먼트 측은 “유포자, 게시자 모두에게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며 또한 음악이라는 창작물에 대해 저작권 침해에 관한 경각심을 높이고, 이에 강경 대응으로 민-형사 소송 및 손해배상까지 청구할 것”이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탑독의 앨범 발매를 앞두고 일어난 유출 사고는 ‘노이즈 마케팅’을 이용하는 것이라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연예 기획사에서는 유출 사건이 있을 때마다 강경 대응으로 목소리를 냈지만 실제로 유출자가 검거되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었기 때문이다.
스타덤 엔터테인먼트는 “K팝이 성장하면서 가요계에서는 음원 유출 관련된 사건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난다. 이러한 불법 유통은 아티스트와 소속사의 오랜 노력과 땀을 기만하는 행동이라고 생각하기에 불법 유통되는 음원은 단절돼야 하며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다행히 잘 해결돼 민-형사 소송과 손해배상 또한 진행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한 대중들의 저작권에 침해가 범죄 행위라는 인식이 더 많아진다면 음악인들이 더 좋은 창작물로 보답할 수 있을 것을 기대한다. 스타덤은 이번 유출 건을 계기로 탑독의 1주년 앨범 발매일까지 유출되지 않도록 보안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탑독의 새 싱글 앨범 타이틀 ’애니(Annie)’는 오는 24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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