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자랑 기자SK텔레콤이 가입비를 폐지하고, 단말기 지원금 상향 및 출고가 인하 등 통신비 인하 대책을 내놨다.
SK텔레콤은 23일 업계 최초로 가입비를 전면 폐지하고 주요 단말기 지원금을 상향하는 등 단말기 유통법 시행 후 실질적 고객 혜택 강화에 나섰다고 밝혔다.
먼저 SK텔레콤은 가입시 사용자가 부담하던 1만1880(VAT포함)원의 가입비를 11월부터 전면 폐지한다. 본래 정부의 단계적 가입비 인하 계획은 2015년 9월 이동통신 가입비를 완전히 폐지하는 것이었으나, 이를 자체적으로 10개월 앞당겼다.

또한 SK텔레콤은 23일부터 갤럭시 노트 4 지원금을 최대 22만(기존대비10.9만원 상향)으로 상향키로 했다. 또한 시장에서 관심이 높은 갤럭시S5광대역 LTE-A, G3 Cat 6 등 5종의 최신 단말 최대 지원금도 약 5~8만원 상향키로 했다. 제조사와 협의를 통해 고객들이 많이 찾는 갤럭시S4 LTE-A 16G, LG G3A 등 3개 기종의 출고가도 약 5.5~7만원 인하하는 등 고객의 단말 구매부담 경감을 위한 방안도 시행한다.
SK텔레콤은 단말기 유통법 시행 후 최근 갤럭시 그랜드2, 갤럭시 윈, LG G-pro등의 중저가 단말을 찾는 고객이 늘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출고가 50만원 이하 단말 판매 비중이 법 시행 전인 9월 약 22%에서 10월에는 26% 수준까지 증가했다.
한편, SK텔레콤은 할인반환금 부담을 완화한 ‘프리미엄 패스’를 출시하고, 다양한 대리점 지원책도 병행하여 유통 현장의 고객서비스 챙기기에도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프리미엄패스’는 이를 가입한 후 180일간 요금제를 유지한 고객들은 이후 본인의 이용 패턴에 맞는 요금제로 할인반환금 없이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69요금제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신규가입∙기기변경일로부터 14일 이내에 가입 가능하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 17일부터11월 9일까지 T멤버십 서비스의 실질적인 체감 효과를 높이기 위해 이용 빈도와 고객 선호도가 높은 제휴처를 중심으로 최대 70%까지 할인을 제공하는 등 혜택을 대폭 강화한 ‘찾아가자 T멤버십’ 프로모션을 시행 중이다.
이밖에도 SK텔레콤은 ▲공식 온라인 대리점인 ‘T world 다이렉트’를 고객 친화적으로 대폭 개편하고, ▲상품 및 서비스의 기획/개발/유통 등에 고객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고객자문단’을 확대 운영하는 한편, ▲다양한 ICT업계와의 제휴를 통해 스마트홈 서비스를 본격화 하는 등 단말을 구매하는 고객뿐만 아니라, 전 고객의 후생을 증진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윤원영 SK텔레콤 마케팅부문장은 “단말기 유통법 시행 이후 기기변경 고객과 중저가 요금제 및 단말을 선택하는 고객이 증가하는 등 법안의 긍정적 기대효과가 점차 현실화 되고 있다”며, “가입비 전면 폐지 등을 포함하는 이번 조치를 비롯하여, 향후에도 고객들이 실질적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다각도의 방안을 지속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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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