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시즌 첫 등판에서 부상으로 물러난 팀 린스컴(30,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부상 부위가 등 아래 부분(허리)으로 밝혀졌다.
린스컴은 23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만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2014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2차전 팀이 2-7로 뒤지던 7회말에 등판했다. 1⅔이닝 2탈삼진 퍼펙트로 제 몫을 다 했지만, 투구를 마친 린스컴은 고개를 숙이며 벤치로 들어왔다.
부상 때문이었다. 린스컴은 5타자 연속 범타 처리하면서 깔끔하게 2이닝을 혼자 막아내는 듯 했지만, 살바도르 페레스 타석에서 공을 던지다 신체 이상을 호소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던지는 과정에서 순간적으로 밸런스를 잃은 린스컴은 브루스 보치 감독과 트레이너가 지켜보는 가운데 잠시 마운드에 머물렀지만, 이내 스스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리플레이에 나타난 화면에서는 발목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보였으나, 실제 부상을 입은 곳은 허리였다. CBS스포츠의 존 헤이먼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린스컴은 등 아래(허리) 부위에 통증이 있다. 엉덩이와 관련이 있는 것인지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의사를 만나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스트시즌 팀 선발진에서 제외된 린스컴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까지 등판 기회를 한 번도 얻지 못하다 이날 처음 등판했지만 패전처리를 맡는 굴욕에 이어 주어진 피칭도 온전히 마치지 못하고 부상으로 물러나는 아픔을 겪었다. 팀도 2-7로 패해 1승 1패로 AT&T파크에 돌아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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