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첫 등판서 부상당한 린스컴, "마음이 아프다"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10.23 13: 34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투수 팀 린스컴이 포스트시즌 첫 등판 경기에서 부상을 당해 교체됐다.
린스컴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커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2차전 팀이 2-7로 리드당하고 있던 7회 6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올 포스트시즌 첫 등판이었다.
7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린스컴은 8회에도 첫 타자 대타 조시 윌링햄을 삼진, 알렉스 고든을 3루 땅볼로 잡아냈다. 하지만 다음 타자 살바도르 페레스를 상대로 볼카운트 2-1에서 5구째 체인지업을 던지던 린스컴이 마운드에서 넘어졌다. 왼 쪽 디딤발이 미끌어지면서 그대로 중심을 잃었다.

린스컴은 바로 산티아고 카스티야로 교체됐다. 경기 후 샌프란시스코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린스컴이 (미끄러질 때 충격으로) 허리에 통증이 있어서 교체됐다’고 전했다. 린스컴은 CBS와 인터뷰를 통해 “경기에 출장할 수 있어서 좋았고 꽤 괜찮은 구위를 보여줄 수 있어서 좋았지만 부상을 당 한 후에는 너무 마음이 아프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사이영상을 두 번이나 탄 린스컴이지만 이번 포스트시즌은 우울모드다. 팀이 와일드카드 부터 수많은 경기를 치르는 동안 한 번도 마운드에 서 보지 못했다. 브루스 보치 감독은 린스컴에 대한 질문을 받을 때 마다 “컨디션은 괜찮다. 불펜에서 볼도 던졌다. 준비하고 있으라는 말도 했다”라면서도 구체적인 활용도에 대해서는 “린스컴이 등판할 때가 있을 것”이라는 모호한 대답을 계속했다. 결국 패전처리 투수가 된 셈이지만 그마저 부상을 당하는 아픔을 겪고 말았다. (린스컴이 맡을 것으로 예측됐던 롱릴리프는 유스메이로 패티트가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는 중이다)
린스컴은 2010년, 2012년 샌프란시스코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할 때 함께 할 때 독특한 활약을 펼쳤다.
두 포스트시즌에서 린스컴은 각각 6경기 씩 등판했다. 선발로 6번, 구원으로 6번 출장했다. 16승(10패)시즌이었던 2010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대결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실점(2자책점) 패전 투수가 됐던 린스컴은 이틀 뒤 열린 최종 6차전 2-1로 앞선 8회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1사 후 연속 안타를 맞고 교체 됐지만 당시 마무리 투수 브라이언 윌슨이 남은 경기를 무실점으로 마쳐 홀드를 기록했다.  이후 텍사스 레인저스와 만났던 월드시리즈에서는 1차전과 5차전에 선발로 등판, 모두 승리를 따냈다. 마지막 5차전에서는 8이닝 3피안타 볼넷 2개 1실점(1자책점) 호투였다.
2012년에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리그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에 선발 등판한 것을 제외하고 나머지 5경기에는 모두 구원으로 등판했다.(정규시즌에서 10승 15패로 2년 연속 승 보다 패전이 많았던 시즌이기도 했다) 2이닝 이상을 던지는 롱 릴리프 역이었다. 특히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월드시리즈 1차전, 3차전에서는 모두 6회에 등판, 각각 2.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불펜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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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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