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유니목’, 스키장 슬로프에 오른 까닭은?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4.10.23 15: 22

“오프로드의 최강자, 유니목을 느껴보세요.”
글로벌 상용차 브랜드 다임러 AG(Daimler AG)의 한국 법인인 다임러 트럭 코리아(Daimler Trucks Korea)가 23일, 강원도 평창군 용평 리조트 스키장 슬로프에서 특수트럭 유니목(Unimog)의 오프로드 시연 및 체험행사, 그리고 각 공공기관의 동절기 안전 운행을 위한 세미나를 시작했다. 이 행사는 24일까지 이틀 간 열린다.
유니목(Unimog)은 눈길, 산길, 철길 등 다양한 지형에서 안정적인 운행과 작업 수행 능력까지 갖춘 특수 차량의 이름이다. 주로 도로의 제설, 청소, 제초, 터널 청소 작업 및 교량의 점검/보수 등 각종 공공 관리에 사용된다. 또, 뛰어난 견인력을 바탕으로 트레일러를 이용한 운송 작업과 작업 환경이 험한 산악 지대에서 산림 관리, 송전선/송전탑 보수 작업, 재해 재난 지역의 구조/구호 작업, 극지 연구, 탐험 활동 등에도 널리 활용되고 있다.

유니목 차량은 국내에서도 다양한 공공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특히 제설 차량으로 독보적인 위치를 구축하고 있다.
유니목은 4륜 구동을 기반으로 동절기에도 뛰어난 견인력과 조향 안정성을 제공한다. 포털 액슬을 적용, 높은 최저 지상고를 확보하고 장애물을 거침 없이 뛰어 넘는다. 또한, 앞∙뒤 차축과 차축 간에 디퍼렌셜 잠금 장치를 장착하여 미끄럼을 최소화하고 높은 견인력을 유지한다.
유니목은 장비장착용 차량인 UGN(U400, U500) 시리즈와 오프로드 전용 차량인 UHN(U4000, U5000) 시리즈로 나뉜다. UHN 시리즈는 독일 오프로드 매거진 독자들이 선정한 ‘올해의 오프-로드 차량’에 9년 연속으로 선정되며 특수 차량 부문에서 독보적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행사장 내 마련된 가상 험로 코스에서는 특별히 독일 본사의 유니목 전문가가 방한 해 UHN 시리즈를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U5000모델은 가상 험로 코스를 달리며 뛰어난 오프로드 기동성, 파워 및 주행 안전성을 자랑했다.
내년 판매예정인 UHN 시리즈는 영하 18도에서 엔진 시동이 가능하고 차축 스프링이 상하 30 도까지 휘어져 오프로드 주행에 탁월한 성능을 자랑한다. 또한, 독일 본사 전문가와 각 서비스센터의 전문가들은 미리 신청한 각 기관의 유니목을 대상으로 행사장에서 직접 무료점검도 실시한다.
시연은 독일 유니목 오프로드 전용시험장을 그대로 재연한 모글, 급경사, 워터웨이 구간 등 자연환경을 실제 험로로 구현한 구간에서 진행 됐다. 장애물을 이용해 유니목의 디퍼렌셜 잠금 장치 기능을 확인할 수 있는 4x4 주행 구간, 측면 경사 구간도 있다.
다임러 트럭 코리아의 박현주 특수차량 세일즈 & 마케팅 이사는 “유니목은 일반트럭이나 특장차량이 접근 또는 작업이 불가능한 험로에서도 뛰어난 작업 수행 능력을 발휘할 뿐 아니라 작업자의 안전한 운행까지 보장하는 매우 특수한 차량”이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서비스로 더 많은 공공 분야에서 연중 내내 활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 유니목 U400과 U500을 주문 제작 판매하고 있으며 90%이상이 U500 모델로 각 공공기관의 제설차량으로 판매되고 있다. 차량 가격은 차체만 3억 3000만 원 가량이며 여기에 가볍게 1억 원을 호가하는 다목적 특수 장비들이 부착 된다.
유니목 U500은 최대 4개의 장비 부착 및 장착 영역을 갖춰 다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차량으로 전방 동력인출장치를 통해 최대 150kW의 높은 출력을 필요로 하는 장비에 파워를 제공한다. 유니목 U500은 6,374cc 직렬 6기통 엔진을 탑재했으며 최대 전진 24단, 후진 22단 총 46단 기어로 최고 출력 286hp, 최대 토크 1,120 Nm의 힘을 발휘한다.
유니목 U5000은 오프로드에 특화된 특수차량으로 포털 액슬과 높은 지상고를 확보하여 악조건속에서 특수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가장 뛰어난 차량이다. 사막이나 광산 혹은 각종 재난지역의 화물운송, 화재진압 또는 구호차량으로 주로 사용되고 있으며 군 장갑차량이나 경찰 진압차량으로도 사용된다. 주요 부품에 방수 처리가 되어 있으며 운전석 높이에 공기흡입관을 설치하여 수중 1.2m에서도 운행이 가능하다. 유니목 U5000은 4,801cc 직렬 4기통 엔진을 탑재하였으며 최고 출력 218hp, 최대 토크 810 Nm의 힘을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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