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초고장력 강판 오히려 가벼워"…연비개선 자신감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4.10.23 16: 23

현대차가 초고장력 강판 적용 확대에 따른 연비 하락 우려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23일 현대자동차 본사(서울 서초구 양재동 소재)에서 2014년 3분기 컨퍼런스 콜이 진행됐다.
이날 초고장력 강판 적용으로 인한 현대차 측의 연비 하락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자 이원희 현대차 재경본부 사장은 "초고장력 간판을 많이 쓰고 있는데 초고장력 간판은 고장력임에도 무게가 가볍다"며 초고장력 강판 적용으로 인한 연비하락은 없다고 딱잘라 말했다.

이 사장의 설명에 따르면 신형 '제네시스' 등의 공차중량이 증가하게 된 까닭은 안전성 강화다.
그는 "최근에는 스몰오버랩에 대한 안전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스몰오버랩에 대한 보강이 기본 설계 부터 많이 들어가고 있다"며 "최근 제네시스가 전부분에서 최고 안전등급을 받은 것 처럼 스몰오버랩에 대응하기 위해 중량이 늘은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어느 부분에서 어떻게 보강돼 무게가 늘어난 건지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그러면서도 "중량하고 연비는 트레이드오프이다 보니 안전도를 강화시키기 위해 중량을 늘리다 보니 연비가 안좋았던 점이 있다"며 연비 측면에서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는 점을 시인했다.
그리고는 "앞으론 안정을 신경쓰면서도 중량이 늘지 않도록 설계를 해서 연비를 개선 시킬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엔진다운사이징을 계획 중이며 터보나 GDI 엔진 등을 확대 적용해 연비를 개선을 꾀할 전략이다. HEV, PHEV, EV, FCEV 등 환경차들의 라인업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차세대 파워트레인에 대한 개발도 거의 완료됐다. 이 사장은 "차세대 파워트레인을 장착한 차들이 나오면 연비가 개선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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