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희가 엄마로 나오면 성공한다?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4.10.23 17: 17

배우 문정희가 엄마로 나오면 흥행한다?
문정희가 충무로 흥행퀸으로 조금씩 자리매김해 오고 있다. 최근 MBC 주말드라마 '마마'를 마친 그는 숨가쁘게 두 편의 영화를 개봉시킨다. '아빠를 빌려드립니다'와 '카트'다.
오는 11월 20일 개봉하는 '아빠를 빌려드립니다'는10년째 백수 아빠(김상경)를 딸 아영(최다인)이 학교에 내놓으며 펼쳐지는 휴먼 코미디. 문정희가 다시 한 번 엄마 역에 도전했다. 남편( 대신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슈퍼우먼 지수 역으로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유쾌한 엄마 캐릭터를 보여주게 된다. 

앞서 '연가시'(2012) '숨바꼭질'(2013)에서 문정희는 모두 엄마 역을 맡았는데 각각 재난 공포, 스릴러 장르였음에도 불구하고 '모성 강한 엄마'라는 공통점이 있었다.
'연가시'에서 죽음의 공포 앞에서도 강인한 엄마로 450만 이상 관객을, '숨바꼭질'을 통해 딸을 위해서라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섬뜩한 캐릭터로 560만 이상 관객을 동원하며 스크린에서 그 존재감을 드러냈다.
드라마 '마마'에서는 포근한 모성을 보여줬다. '마마'는 죽음을 앞두고 하나 뿐인 아이에게 가족을 만들어 주려는 한 여자 승희(송윤아)와, 남편(정준호)의 옛 연인과 세상 둘도 없는 친구가 되는 한 여자 지은(문정희)의 우정을 그린 작품. 사랑보다 강한 절절한 우정을 나누며 모성애를 발휘하는 사랑스러운 여자 지은을, 문정희는 안정된 연기력으로 소화해 내 호평 받았다.
오는 11월 13일 개봉예정인 '카트'는 대형마트의 비정규직 직원들이 부당해고를 당한 이후 이에 맞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주류 영화계에서 처음으로 '비정규직 노동자' 이야기를 시도해 주목을 받고 있다. 극 중 문정희는 싱글맘 비정규직 계산원 혜미 역을 맡아 관객들을 만난다.
이렇게 살펴보면 문정희가 '국민 엄마'는 아니더라도 '엄마' 배역에 어느 정도 특화된 배우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어 보인다. 더불어 그는 '마마'의 송윤아, '카트'의 염정아, 거슬러 올라가 드라마 '달콤한 나의 도시'의 최강희와 진재영 등 유난히 여성 연기자들과의 케미를 보이는 배우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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