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가 ‘젊음’과 소통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 중이다. 이번에는 서울 도심 ‘핫플레이스’ 중 하나인 가로수길에 자사 컴팩트 카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22일 메르세데스-벤츠(이하, 벤츠)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에 벤츠 컴팩트 카를 직접 만져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인 'Mercedes me'를 열었다. 벤츠의 'Mercedes me' 장소 선택은 탁월했다. 당초 이 곳은 가로수 길에서도 낮에는 카페, 밤에는 음악과 춤이 함께하는 트렌디한 바로 모습을 바꾸던 그야말로 ‘젊음’의 공간이었다. 이곳을 자사 컴팩트 카의 콘셉트 전시장으로 낙점해 젊은 층과의 소통에 나선 것.
'Mercedes me'는 오는 26일까지 운영된다. 벤츠의 대표 소형차 ‘GLA-클래스’를 만나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2층에는 스낵바와 3층에는 비츠바이닥터드레(beats by dr. dre) 체험관도 마련돼 젊은 소비자들의 자연스런 발걸음을 유도한다. 3층 테라스까지 통으로 연결된 높은 유리 천장은 낮에는 개방감을 밤에는 가을 밤하늘의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해준다. 특히, 1층에는 ‘GLA AMG’가 인테리어의 하나 같으면서도 엄청난 존재감을 내뿜으며 떡 하니 자리를 잡고 있다.

이날 오픈 행사에 참석한 최덕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세일즈 총괄 부사장에 따르면 ‘Mercedes me’는 지난 6월 오픈한 독일에 이어 전세계에서 한국이 두 번째로 진행하는 콘셉트 전시장이다. 물론, 아시아에서도 최초. 26일까지 일시적으로 진행되지만 추후 컴팩트 카 전문 매장 도입도 논의 중에 있다.
이는 벤츠코리아가 내수시장에서 콤팩트카 판매를 중요시 여기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벤츠는 지난 9월까지 국내 시장에서 전년동기 대비 43.1% 성장한 2만 6596대를 판매했는데, 이 중 소형차(콤팩트 라인업) 판매량이 2078대로 전체의 7.8%를 차지한 것. 이는 전년동기 대비 104% 가량 성장한 수치다. 벤츠코리아는 내년에 전체 판매량 중 소형차의 판매 비중을 두 자릿수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는 8% 가량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벤츠는 젊은 층 공략에 있어 ‘경험’을 키워드로 잡았다. ‘Mercedes me’를 찾은 이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젊은 층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컴팩트 해치백 모델인 ‘A-클래스’와 ‘B-클래스’, 컴팩트 4-도어 쿠페 모델인 ‘CLA-클래스’, 그리고 최근 출시한 컴팩트 SUV 모델인 ‘GLA-클래스’까지 메르세데스-벤츠 컴팩트카 전체 모델을 시승해 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시승을 원하는 이는 Mercedes me 사이트를 통해 사전 온라인 신청을 하거나 행사 기간 중 Mercedes me를 방문해 원하는 일정을 선택, 신청하면 된다.
또, ‘Mercedes me’ 오픈 기간 동안 인근의 트렌디한 카페, 레스토랑, 바, 브랜드샵 등에서도 새로운 컴팩트카 차량 전시 및 매거진 비치, 디자인 소품 등을 통해서도 젊은 이들이 그들의 생활 속에서 벤츠의 젊고 모던한 면모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내년에는 소형차 시장 공략 박차를 위해 상반기 내에 고성능 소형차 ‘A45 AMG’와 ‘B클래스 페이스리프트’를 출시할 계획이다.
한편, 벤츠는 2012년 ‘B-클래스’, 2013년 ‘A-클래스’, 2014년 1월 ‘CLA-클래스’ 출시에 이어 2014년 8월 ‘GLA-클래스’를 새롭게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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