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 무슨 수술 받았나 "장 절제, 유착박리술 등"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4.10.23 17: 57

지난 22일 심정지로 쓰러진 가수 신해철이 당일 밤 받은 수술은 장 절제 및 유착박리술 등이었다고 소속사 KCA엔터테인먼트가 23일 밝혔다.
소속사는 22일 밤 수술을 시행한 서울 풍납동 아산병원 의료진의 말을 빌려 수술 과정과 이후 경과를 상세하게 밝혔다.
앞서 알려진 패혈증까지는 아니고, 일부 꼬여있는 장과 복막염이 문제였던 것으로 보인다. 의료진은 소속사를 통해 "복강 내 장 유착 및 장 손상을 확인 후 장절제 및 유착박리술을 시행하고 흉부외과와 협진 하에 심막을 열어주는 응급배액술 및 세척술을 시행하고 개방복부상태로 수술 종료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도 복강이 열려있는 상태다.

의료진이 밝힌 신해철의 입원 당시 상황은 이렇다. 의료진은 "신해철은 지난 22일 수요일 오후 2시경 서울아산병원 응급실에 내원했다. 내원 당시 무의식이었으며 동공반사 및 자발호흡이 없는 위중한 상태였으며, 혈압은 고 용량의 혈압상승제가 투여 되면서 유지됐다"고 밝혔다.
또 "본원 도착 후 원인 파악을 위해 각종 검사를 통해 복막염, 복강내고압, 심장압전(심장을 싸고 있는 심막 내부에 액채 혹은 공기로 인해 심장압박) 상태를 확인하고 당일 오후 8시에 응급수술을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술 후 혈압은 안정화돼 혈압상승제 없이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나, 아직 의식은 전혀 없고 동공반사도 여전히 없는 위중한 상태"이라고 밝혔다.
추가 수술은 수일 내에 있을 예정이다. 의료진은 "향후 수일 내에 추가적인 손상 부위 확인 및 열어놓은 복강을 폐복 또는 부분 폐복을 위해 추가 수술을 계획하고 있다. 향후 뇌손상 정도를 파악하고 최소화 하기 위해 여러 과의 협진을 받아 노력하고 있으며 회복 정도는 장기간의 경과 관찰이 필요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소속사는 아직 신해철이 회복 중이나 일부 악성 루머가 퍼지자, 구체적인 병명과 경위를 설명했다고 이같은 공식입장의 배경을 밝혔다. 앞서 신해철은 지난 17일 서울의 S병원에서 장협착증 수술을 받고 퇴원했으며 이후 통증을 호소하며 재입원과 퇴원을 하기도 했다. 이 수술과 이번 심정지에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지는 향후 더 조사가 진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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