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인천아시안게임 2관왕 김준홍(전남, KB국민은행)이 제95회 전국체육대회 속사권총 남자 일반부 개인전에서 기세를 이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은메달은 국가대표 송종호(충북, 상무)가 차지했고, 동메달은 최용후(경남, 상무)에게 돌아갔다.
김준홍은 본선 584점으로 2위보다 7점 앞서는 월등한 기량을 보였고 결선에서도 32점으로 종전 기록을 1점 경신하는 대회 신기록을 작성했다. 송종호는 29점으로 준우승, 최용후는 22점으로 3위에 올랐다.
인천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였던 정유진(전남, 장흥군청)은 본선에서 574점으로 2위보다 무려 16점 앞서 1위로 결선에 진출한 데 이어 금메달 결정전에서 황영도(경남, 상무)를 9-7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국가대표 황영도와 조세종(인천, 상무)이 나란히 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트랩 경기에서는 지도자들이 활약했다. 현 KT코치인 송남준(부산)이 국가대표 지도자 겸 제천시청 감독인 오금표(충북)와 국가대표 정창희(울산, 울산북구청)를 꺾고 우승했다. 오금표와 정창희는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결선 6위를 차지한 남인연(충남) 충남체육회 감독은 오늘 본선에서 가장 높은 점수인 118점으로 1위로 결선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지도자들의 저력을 보여준 하루였다. 단체전에서는 오금표, 임현태, 오태근, 지영배가 속한 충북이 329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준우승에는 정창희, 엄지원, 이종석, 김병준의 울산팀이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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