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현, "개막 8연승 기록 깨고 갈 때까지 가고파"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10.23 21: 42

"일단 원주 동부가 세운 기록(개막 8연승)을 깨고 갈 때까지 가보고 싶다."
이승현(22)이 고양 오리온스의 개막 6연승에 힘을 보탰다. 오리온스는 23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1라운드 전자랜드와 홈경기서 81-79로 승리를 거뒀다. 개막 6연승을 기록하며 창단 이후 개막 최다 연승을 경신한 오리온스는 2위 울산 모비스(4승 2패)와 승차를 2경기로 벌리고 선두를 독주했다.
이날 이승현은 9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1블록을 기록하며, 공격과 수비에서 제 몫을 다했다. 특히 경기 종료 3초 전에 나온 김강선의 결승포를 절묘한 패스로 돕기도 했다.

경기 후 만난 이승현은 "프로에 와서 가장 어려운 경기였다. 우리 팀이 후반에 더 집중력이 높은 팀인 만큼 다행스럽게도 역전을 할 수 있었다"며 "개막 연승 목표를 크게 잡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일단 원주 동부가 세운 기록(개막 8연승)을 깨고 갈 때까지 가보고 싶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결승포가 된 김강선의 득점에 대해서는 "강선이형에게 내준 마지막 패스는 노리고 준 것이다. 강선이형이 들어가는 것이 보였다. 게다가 수비가 따라가는 것이 보여서 무조건 득점이라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대학시절까지 주득점원으로 활약하다 프로에서는 다른 역할을 맡게 된 점에 대해서는 "신경을 쓰지 않는다. 대학 때도 내가 잘 되지 않으면 다른 선수들이 득점원이 됐다. 오히려 트로이 길렌워터와 같은 선수가 주득점원이 되서 팀이 승리를 한다면 좋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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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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