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맨’ 이동욱이 자신 안의 괴물 때문에 괴로워했다.
2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아이언맨’ 13회에는 늦은 밤 사라진 아들 창(정유근 분)을 찾기 위해 길을 나선 주홍빈(이동욱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홍빈은 후각을 활용해 창의 행방을 찾았다. 하지만 창의 향기가 가까워졌다고 생각했을 때쯤, 담벼락에는 등에 칼이 돋은 사람 형상을 한 그림자가 나타났다. 흠칫 놀란 홍빈은 그 자리에 멈춰 어쩔 줄을 몰랐다.

그림자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창이었다. 창은 동네에서 만난 친구와 함께 박스로 옷을 만들어 놀고 있었던 것. 이 친구는 얼마 전 홍빈과 만났던 장관의 아들인 것으로 보였다. 그는 홍빈에게 박스 옷에 대해 “우리동네 괴물”이라며, “초등학교 5학년 이하의 어린 아이들은 잘 모르지만 나는 괴물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홍빈은 자신이 그 괴물이라는 사실에 착잡한 마음이 됐다. 그나마 없어진 창이를 다시 찾았다는 것에 위안 삼으며 집으로 향했다.
한편, '아이언맨'은 아픔투성이인 마음 때문에 몸에 칼이 돋는 한 남자와 그런 그를 진짜 사람으로 성장시키는 오지랖 넓은 여자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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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