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od와 박찬호 데려왔던 존 하트, ATL 사장 부임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10.24 16: 24

과거 텍사스 레인저스로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박찬호를 데려왔던 존 하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수석 고문이 사장으로 승격됐다.
애틀랜타의 존 슈어홀츠 사장은 24일(한국시간) 하트 수석 고문을 야구 운영 부문 사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3년으로, 하트 신임 사장은 구단이 신축구장인 선트러스트파크에서 보내는 첫 시즌인 2017년까지 맡은 직책을 수행하게 된다.
지난 9월 전임 프랭크 렌 단장 경질 직후 임시 단장이 됐던 하트는 수석 고문을 거쳐 사장 자리까지 올랐다. 렌 단장은 자신 이전에 단장직에 있었던 슈어홀츠 현 사장에 비해 성과가 적었다. 자신이 장기계약을 체결했던 댄 어글라, B.J. 업튼이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하고 올해 플레이오프에 진출에도 실패한 것이 결정적 경질 사유였다.

하지만 애틀랜타에서는 하트 사장의 장기적인 전략 구상에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애틀랜타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프레디 프리먼, 안드렐톤 시몬스, 훌리오 헤에란, 크랙 킴브럴 등 주축 선수들과 최소 2017년까지 장기계약을 맺었다. 킴브럴과의 계약만 2017 시즌 종료 후 끝나고, 나머지 선수들과의 계약기간은 더 길다.
이러한 장기계약은 애틀랜타가 신축구장을 홈으로 활용하기 시작하는 2017년에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한 기초 작업으로 해석된다. 하트 단장은 2017년을 위해 리빌딩을 하면서도 2015, 2016 시즌에 가시적인 성과도 내야 하는 과제를 맞이했다.
한편 하트 사장은 애틀랜타에 오기 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텍사스의 단장으로도 재직했던 바 있다. 특히 텍사스 시절에는 로드리게스와 박찬호 등을 모두 자신의 주도로 데려왔던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성공적이었던 클리블랜드 시절과는 달리 과한 장기계약이 많고 팜 관리에 소홀해 팀 성적을 끌어올리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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