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선수들이 연이은 원정에도 컨디션 유지를 위해 훈련에 임한 것으로 드러났다.
LG 양상문 감독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앞서 “전날 새벽 3시 정도에 잠실에 도착했다. 그런데 오후에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나와서 훈련했다고 하더라. 나는 나오지 않았는데 큰 이병규(9번)도 나왔다고 한다”고 말했다.
LG는 지난 14일부터 23일까지 8박 9일의 긴 원정 일정을 소화했다. 지난 15일 대구 삼성전을 시작으로 17일 사직 롯데전, 그리고 19일부터는 창원 마산서 NC와 준플레이오프 시리즈에 임했다. 길어야 21일까지 6박 7일의 일정이 될 줄 알았으나, 2차전이 이틀 연속 비로 취소되면서 원정이 길어졌다.

준플레이오프 1·2차전을 모두 잡은 것에 대해 양 감독은 “나도 그렇고 선수들도 조바심은 없다. 선수들도 빨리 1승을 하겠다고 의식하지 않는다”며 “처음에 LG에 왔을 때보다 우리 선수들이 많이 강해졌다. ‘나는 내가 생각한 것보다 강하다’는 표어를 좀 더 느껴주면 좋겠다”고 웃었다.
한편 이날 LG는 지난 1·2차전과 동일한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다. 양 감독은 “3차전이라고 특별히 다르게 운용하지 않을 것이다. 불펜진도 이전과 마찬가지로 적극적으로 투입한다. (신)정락이도 불펜서 대기한다. 불펜투수들 모두 자신감이 있다. 선수들끼리도 작년 포스트시즌에는 워낙 오랜만에 경험해서 많이 긴장했는데, 올해는 편하다고 하더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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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백승철 baik@osen.co.kr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