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3] 잠실 찾은 류현진 "역시 한국응원이 최고"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4.10.24 20: 33

LA 다저스 괴물투수 류현진(27)이 한국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에 모습을 드러냈다. 류현진은 24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LG 트윈스-NC 다이노스의 준 플레이오프 3차전을 찾았다. 류현진이 등장한 건 경기가 시작한 직후, 지인들과 함게 치킨을 싸들고 자리에 앉았다.
지난 14일 귀국했던 류현진은 여유있게 경기를 지켜봤다. 지인들과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며 치킨을 먹었고, 구장에서 판매하는 맥주 한 잔도 곁들였다. 올해 14승으로 다저스의 2년 연속 지구우승을 도운 류현진은 한국에 돌아와 여유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류현진은 "오늘 큰 경기니 그냥 야구장에 구경하러 왔다"면서 "치킨이 많은 게 아니다. 우리 온 사람이 몇 명인데…6명이니 (4박스면) 적당하다"고 말했다. 이어 'Juan Uribe(후안 유리베)'라고 자수가 들어간 모자를 쓰고 온 것에 대해서는 "이거 유리베가 줬다"며 자랑스럽게 말했다.

류현진은 NC 보다는 LG와 인연이 더 많다. NC는 류현진이 미국으로 떠난 뒤인 2013년 1군에 합류했기에 상대한 적이 없다. LG는 류현진이 프로데뷔 첫 승을 거둔 구단이기도 하고, 워낙 강하기도 했다. 게다가 최근 LG에서 주목받고 있는 우타 거포 최승준과 동산고 시절 배터리로 호흡을 맞췄었다.
그렇지만 류현진은 "특별히 응원하는 팀은 없다. 양 팀 모두 응원하고 있다"고 답했다.
오랜만에 한국 프로야구 응원 열기를 느낀 소감에 대해 류현진은 "역시 한국 팬들은 최고다. 솔직히 말하면 아직은 미국보다 우리나라 야구장 분위기가 더 좋다"며 웃었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모색하는 동기와 후배에게도 "빨리 미국에 와라. 기회가 있을 때 오는 게 좋다"면서 "강정호는 미국에서도 잘할 것 같다. 공수주 모두 잘할 거라고 생각한다. 한국에서도 홈런 40개는 정말 어려운 것이다. 어깨 좋고 공 잘 잡으면 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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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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