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태영 18점 6R 8스틸 ' 모비스, 삼성전 15연승 질주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10.24 20: 43

울산 모비스가 문태영의 활약 속에 서울 삼성전 15연승을 기록하며 선두 고양 오리온스를 추격했다.
유재학 감독이 지휘하는 모비스는 24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1라운드 삼성과 홈경기서 74-72로 승리를 거뒀다. 2연승을 달린 모비스는 5승 2패를 기록하며 1위 오리온스와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모비스전 15연패로 고개를 숙인 삼성은 1승 5패로 안양 KGC인삼공사와 함께 최하위에 머물렀다.
문태영은 이날 승리의 주역이 됐다. 문태영은 18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8스틸을 기록하며 공·수 모두에서 맹활약했다. 이외에도 아이라 클라크가 21점 6리바운드 6블록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삼성과 모비스는 1쿼터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삼성은 리오 라이온스를 선봉으로 내세워 모비스를 공략했다. 라이온스는 기대에 보답이라도 하듯이 1쿼터에만 10점 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삼성의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모비스도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모비스는 문태영이 9점 3리바운드로 제 몫을 해줬고, 박구영이 3점슛 2개를 터트리면서 삼성에 근소한 우위를 점해 22-20으로 1쿼터를 마쳤다.
모비스는 2쿼터에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양동근이 5점 3어시스트, 문태영이 5점 2스틸, 클라크와 전준범이 각각 5점 3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바탕으로 한 모비스는 삼성과 점수 차를 더욱 벌렸다. 삼성은 이정석이 5점, 라이온스가 4점으로 분전했지만, 35-42로 점수 차가 벌어지는 것을 막지 못했다.
삼성은 3쿼터 들어 힘을 내기 시작했다. 삼성은 라이온스와 차재영, 김준일의 활약 속에 모비스를 추격하기 시작했다. 모비스의 3쿼터 초반 득점을 막고 반격에 나선 삼성은 3쿼터 종료 4분을 남기고 라이온스가 덩크슛을 성공, 45-48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모비스는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클라크가 10점을 폭발시킨 모비스는 56-50으로 3쿼터를 끝냈다.
모비스와 삼성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은 4쿼터에도 계속됐다. 삼성은 공격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는 라이온스를 내세워 추격했다. 라이온스는 경기 종료 2분 27초를 남기고 2점슛을 성공시켜 2점차, 1분 32초를 남기고는 3점슛으로 3점차로 삼성이 모비스를 추격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역전은 없었다. 삼성은 경기 종료 51초를 남기고 김준일이 골밑슛을 성공시켜 1점 차로 추격하며 역전의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함지훈의 턴오버에 이은 역습 기회서 김준일의 슛이 클라크의 블록에 막히며 승리의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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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실내체육관=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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