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선발투수 코리 리오단이 선발승에 실패, 리드를 빼앗긴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리오단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등판, 91개의 공을 던지며 5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시작부터 불안했다. 리오단은 1회초 첫 타자 박민우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았지만, 김종호를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다음 타자 나성범은 좌익수 플라이로 잡았는데, 테임즈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그리고 테임즈의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3루수 손주인이 2루 송구를 하다가 에러, 김종호가 홈까지 파고들며 선취점을 내줬다. 송구 에러로 실점과 2사 2루 위기에 직면한 리오단은 이호준에게 적시 2루타를 맞아 0-2가 됐다. 2사 2루로 계속 궁지에 몰린 리오단은 이종욱을 포수 플라이로 돌려세워 첫 이닝을 끝냈다.

두 번째 이닝도 위기였다. 리오단은 2회초 첫 타자 모창민에게 좌전안타를 맞았고, 손시헌의 희생번트로 1사 2루에 놓였다. 김태군을 패스트볼로 3루 땅볼, 2사 3루가 됐는데 박민우를 볼넷으로 출루시키고 말았다. 2사 1, 3루에서 리오단은 김종호에게도 불리한 볼카운트 싸음을 했으나 2루 땅볼로 실점하지 않고 2회초를 마쳤다.
좀처럼 스트라이크존에 넣지 못하던 리오단은 3회초부터 안정감을 찾았다. 첫 타자 나성범의 타구를 오지환이 호수비를 펼쳤고, 테임즈는 패스트볼 승부 후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이어 이호준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 첫 삼자범퇴를 달성했다. 4회초 역시 이종욱과 모창민을 쉽게 범타 처리, 손시헌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김태군을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리오단은 6회초 테입즈를 2루 땅볼로 잡은 뒤 이호준에게 던진 높은 패스트볼이 솔로포로 연결, 2-3으로 다시 리드를 빼앗겼다. 리오단은 다음타자 권희동에게도 2루타를 맞아 1사 2루가 됐고, 위기에서 신정락과 교체됐다. 신정락은 모창민을 3루 땅볼로 잡았지만 손시헌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다. 2사 1, 2루에서 신정락은 김태군을 1루 땅볼 처리해 실점하지 않았다.
한편 LG는 6회초까지 NC에 2-3으로 끌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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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백승철 baik@osen.co.kr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