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세르비아-알바니아 징계 확정...세르비아 승리에도 승점은 0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10.24 21: 32

유럽축구연맹(UEFA)이 세르비아와 알바니아의 난투극에 대한 징계를 확정했다.
UEFA는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세르비아의 수도 베오그라드 파르티잔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 2016 예선 조별리그 I조 경기서 난투극을 펼친 세르비아와 알바니아에 대해 징계를 확정지었다. UEFA는 2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세르비아와 알바니아의 경기는 세르비아의 3-0 승리로 결정했다"며 "그러나 세르비아는 승점 3점을 공제한다"고 발표했다. 즉 경기 결과는 세르비아의 3-0으로 처리가 됐지만, 세르비아는 알바니아와 마찬가지로 승점을 1점도 획득하지 못하게 됐다.
당시 난투극은 경기 도중 알바니아의 과거 영토와 국가 위상을 찬양하는 깃발을 매단 무인기가 등장하면서 시작됐다. 세르비아 선수가 무인기에 매달린 깃발을 떼어내자 알바니아 선수가 달려들어 몸싸움을 펼치면서 이에 흥분한 세르비아 관중이 그라운드로 난입해 알바니아 선수들을 폭행하며 아수라장이 됐다. 결국 주심은 전반 41분 경기를 중단하게 됐다.

UEFA는 승점 외의 징계도 내렸다. UEFA는 세르비아와 알바니아에 각각 10만 유로(약 1억 3385억 원)의 벌금을 부과했고, 관중 난입을 막지 못한 세르비아에 유로 예선 2경기를 무관중으로 치르도록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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