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브레라 발목 수술… 재활에 3개월 소요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10.25 02: 14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강타자 중 하나인 미겔 카브레라(31, 디트로이트)가 시즌 내내 자신을 괴롭힌 발목에 칼을 댄다. 종합적인 수술을 받을 예정이지만 내년 시즌 준비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의 디트로이트 담당 기자 제이슨 벡은 25일(한국시간) “디트로이트가 카브레라의 수술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오른 발목에 돌출된 뼈가 신경을 자극해 고생을 했던 카브레라는 이 뼈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한편 발 위쪽의 스트레스성 주상골 골절 또한 이번에 한꺼번에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2012년과 2013년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하며 당대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선 카브레라는 올 시즌 발목 부상으로 고전하며 몇 차례 경기에서 빠진 적이 있었다. 제대로 된 베이스러닝을 하지 못했던 것도 물론이다. 스스로도 통증을 참고 뛰는 것을 인정할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았다.

그 여파인지 올 시즌 159경기에서 타율 3할1푼3리, 25홈런, 109타점의 성적을 기록했다. 이것도 대단한 성적이기는 하지만 2013년 성적(타율 3할4푼8리, 44홈런, 137타점)에 비하면 떨어지는 것이었다. 때문에 디트로이트 구단은 카브레라의 발목 수술을 놓고 고민을 거듭했으며 결국 수술을 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보통 이런 수술은 재활에 3개월 정도가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카브레라는 빨라도 내년 1월 말은 되어야 의학적 완치 판정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스프링캠프가 시작되는 시점으로 훈련을 거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며 재활 과정만 순조롭다면 내년 개막전 출전에도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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