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식 팽 씨 카톡 공개
검찰이 살인청부혐의를 받고 있는 김형식 의원과 공범으로 지목된 팽 씨가 주고받았던 카카오톡 메시지를 복원해 범행증거로 추가 공개했다.
지난해 9월 팽 씨는 김 의원에게 "오늘 안되면 내일 할 거고. 어떻게든 할 거니까 초조해 하지 마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검찰은 이 메시지가 김 의원이 팽 씨에게 살해를 독촉했고, 팽 씨가 범행을 실행하지 못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변호인 측은 "팽 씨가 하던 가짜명품 사업이 잘 안 되니까 김 의원에게 보낸 메시지"라고 주장했다.
또한 김 의원은 지난 1월 팽 씨에게 물음표 메시지를 보냈고, 팽 씨가 물음표와 "내일"이라고 답하자 김 의원이 "알겠다"는 의미의 메시지를 보냈다.
검찰은 이러한 메시지가 두 사람이 범행을 공모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변호인은 검찰이 팽 씨 진술에만 의존해 짜 맞추기 수사를 하고 있다며 반박했다.
카카오톡의 경우 대화 내용이 통신사 서버에는 2∼3일 정도 저장되지만 이번에는 휴대전화 단말기에 보관된 내용을 복구했다. 이에 두 사람이 1년 전 주고받은 대화내용도 복원이 가능했다.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1년 전 대화내용까지 복구했지만 양측이 엇갈린 해석을 내놓으면서 재판부가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김형식 팽 씨 카톡 공개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김형식 팽 씨 카톡 공개, 이제는 살인도 문자로 지시하네" "김형식 팽 씨 카톡 공개, 누구 말이 맞는거지" "김형식 팽 씨 카톡 공개, 역시 양심이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OSEN
YTN 뉴스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