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내야수 황목치승(29)이 3차전 홈에서 태그 아웃된 상황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황목치승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 앞서 “홈에 들어갈 때 다리로 슬라이딩 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황목치승은 3차전서 8회말 최승준의 대주자로 투입됐다. 이후 3-4로 추격 중인 1사 3루서 이병규(9번)가 2루수 땅볼을 쳤고 전진수비를 하고 있던 2루수 지석훈이 홈으로 송구하며 홈으로 뛴 황목치승과 접전이 펼쳐졌다. 하지만 김태군이 왼발로 홈 플레이트를 막고 있었고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한 황목치승의 왼손은 김태군의 발에 막혀 득점에 실패했다.

황목치승이 이 상황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한 것. 이어 그는 “땅볼 타구가 나오면 무조건 뛰는 사인이었다”면서 “뛰면서 홈 플레이트를 막고 있는 게 보여 오른손으로 들어가려고 했다. 하지만 들어가는 순간엔 그러지 못해 왼손으로 슬라이딩했는데 포수에 막혀 튕겨져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3차전의 상황도 아쉬웠지만 더 아쉬운 건 중요한 순간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황목치승은 포스트시즌 자신의 임무에 대해서 “수비와 주루다”라고 말한 뒤 “그러나 중요한 순간에 나오지 못하고 있는 건 아쉽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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