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LA 다저스, 27)이 동산고 동기 최승준(LG 트윈스, 26)에게 장난 섞인 말로 애정을 드러냈다.
최승준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 앞서 “류현진이 ‘왜 볼넷으로 나가, 쳤어야지’라고 말하더라”면서 웃었다.
류현진은 24일 NC와 LG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관람하기 위해 잠실구장을 찾았다. 류현진은 동산고 시절 최승준과 동기이자 배터리로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이날 류현진이 특정 팀을 응원한 것은 아니지만 동기 최승준의 타석을 지켜봤다.

최승준은 3차전 팀이 2-4로 뒤진 8회말 무사 1루서 대타로 타석에 섰다. 상대 투수는 이날 최고 구속 155km를 기록할 정도로 구위가 좋았던 원종현이었다. 하지만 최승준은 8구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 팀에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었다. 그는 이 타석에 대해선 “(원종현의)공이 진짜 좋더라”면서 “파울이 나온 건 타이밍이 늦었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류현진이 선물을 사왔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배트를 사왔다고 하던데 아직 받지는 못했다”라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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