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우투수 원종현이 준플레이오프 3차전 강속구의 원천을 밝혔다.
원종현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준플레이오프 4차전을 앞두고 전날 투구를 돌아봤다. 원종현은 “전광판에 154km까지 찍히는 것을 봤었는데 TV서 155km가 나왔다더라. 153km는 몇 번 던져봤는데 155km는 처음이었다”고 말했다.
덧붙여 원종현은 “사실 마지막에는 힘이 좀 떨어졌다. (최)승준이까지 잡았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며 “이전부터 이기는 경기에 나가서 이기고 싶었다. 155km까지 나온 것은 나도 모르는 힘이 나온 것 같다”고 밝혔다.

NC 불펜진을 두고는 “(임)창민이 형이 앞에서 잘 던져줘서 힘이 된다. 뒤에도 좋은 투수가 많아서 부담이 되지 않았다. 김태군이 리드를 과감하게 하는 편이다. 김태군과 잘 맞는다” 동료들을 향한 강한 믿음을 보였다.
오버핸드에서 스리쿼터로 팔을 내리고 구속이 잘나오는 것과 관련해선 “투구폼 바꾸고 허리 회전이 좋아졌다. 공 끝에 힘이 전달되는 게 도움이 많이 됐다. 마운드 위에선 LG 불펜이 강해서 지기 싫다는 마음이 강했다”며 “공이 빠르다보니 임창용 선배님이랑 비교되는데 그 자체로 영광이다. 그런데 나는 스리쿼터라 스타일이 좀 다른 것 같다”고 웃었다.
마지막으로 원종현은 “체력이 금방 회복되는 편이다. 힘을 많이 쓰기는 하지만 하체를 많이 이용하고 있어서 괜찮다”고 4차전 등판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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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백승철 baik@osen.co.kr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