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버 5이닝만 해줬으면한다. 이재학은 불펜 대기다.”
김경문 NC 감독이 선발투수 태드 웨버가 부진할 경우를 대비해 이재학을 불펜 대기시킨다고 투수 운용에 대해 말했다.
김 감독은 25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 4차전 LG와의 경기를 앞두고 “웨버가 팀이 싸울 수 있는 5회까지만 던져주길 바란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김 감독은 “웨버가 난조를 보여 일찍 무너지면 (이)재학이 투입을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두 가지 시나리오를 모두 가정하고 있는 것. “웨버가 5이닝을 버텨주면 불펜이 피로도가 있지만 필승조를 투입하겠다”고 김 감독은 밝혔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1차전 ⅔이닝 5실점으로 부진한 이재학에 대해 얘기했다. “재학이도 팀에 미안해한다. ‘왜 그랬을까’ 생각한다”며 “이걸 감독이 풀어줘야 하는데”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종욱이가 낫고 재학이와 함께 경기에 나가 좋은 무드로 가게 해줘야 한다. 그 부분을 고민 중이다”라고 했다.
이종욱은 전날 오른 발목 부상을 당했다. 4차전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고 대타로 대기한다. 이종욱은 준PO에서 10타수 무안타로 침묵을 깨트리지 못하고 있다. 이종욱과 이재학이 좋은 무드로 포스트시즌을 끝내는 것도 김 감독의 머릿속에 있는 것. NC가 2승 2패를 만들고 마산구장으로 향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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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