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술(30, KCC)이 친정팀을 상대로 3연승을 달렸다.
전주 KCC는 25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4-2015시즌 KCC 프로농구 1라운드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66-65로 물리쳤다. 3연승을 달린 KCC 4승 3패가 됐다. 반면 3연패를 당한 KGC(1승 6패)는 10위로 떨어졌다.
발목부상에서 회복한 김태술은 종료 1분 25초를 남기고 결정적 스틸을 해내며 맹활약했다. 그는 4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4스틸로 자신보다 동료들에게 기회를 열어줬다. 확실히 김태술이 있고 없고의 차이가 컸다.

경기 후 김태술은 “친정팀을 이긴 것보다 3연승을 해서 의미가 있다. 이런 어려운 경기에서 이기면 선수들이 자신감이 생겨서 좋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복귀전 상대가 친정팀 KGC였던 것은 부담이 있었을까. 김태술은 “친정팀이라 부담감이 있었다. 막상 경기장에 들어오고 나니 KCC 선수들의 움직임에 더 신경 썼다. (친정팀은) 빨리 잊었다. 상대 패스 흐름이 좋아 앞서서 체크한다면 우리 템포로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스틸이 많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날 김태술은 결정적으로 흐름을 가져온 4개의 스틸을 해냈다.
몸상태에 대해 김태술은 “아직 완전하지 않다. 경기를 뛰는 만큼 내색하지 않으려고 한다. 슛 밸런스가 안 좋지만 계속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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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