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종주국 대한민국의 위상이 이제 '월드 오브 탱크(이하 월탱)'에서도 달라졌다. 총 상금 30만 달러 규모로 ‘월탱’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강자를 가리는 'WGL APAC 2014' 시즌2서 한국 대표 아레테가 우승을 차지하면서 그랜드파이널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아레테는 25일 서울 용산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린 'WGL APAC 2014' 시즌2 중국 일롱(ELONG)과 결승전서 4-2로 짜릿한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초반 분위기에서는 앞선 'WGL APAC 2014' 시즌2 2-3위전서 3-2로 진땀승을 거두고 올라온 일롱이 근소하게 우위를 점했다. 2-3위전 승리로 기세를 탄 일롱은 1세트 무승부 이후 2세트를 승리하면서 2-1로 아레테에 앞서나갔다.

그러나 아레테의 저력이 3세트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 '힘멜스도르프'서 열린 3세트서 아레테는 극적으로 승리하면서 분위기를 돌리는데 성공했다. 거칠것 없던 일롱의 기세를 한 풀 죽이자 이후는 아레테 분위기였다. 4세트 '절벽' 과 5세트 '스탭'에서 가볍게 승리를 따내면서 4-2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을 차지한 아레테 팀장 송준협은 "정말 힘들었다. 중국을 비롯한 강력한 팀들 사이에서 우승을 차지해서 너무 기쁘다"면서 "결승전 3세트 '힘멜스도르프'서 위험했었다. 그 위기를 넘기면서 우승까지 가능할 수 있었다. 이제 내년 폴란드에서 열리는 그랜드파이널에서도 정상에 도전하겠다"고 우승소감과 내년 그랜드파이널에 나설 각오를 밝혔다.
우승을 차지한 아레테는 상금 6만달러와 그랜드파이널 출전이 확정됐고, 준우승을 한 일롱은 상금 2만달러를 수여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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