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위와 승점 1점차...남기일, "PO 희망 생겼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10.25 16: 32

"다음 경기(안산 경찰청전)와 플레이오프에 대한 희망이 생겼다."
남기일 감독대행이 지휘하는 광주 FC는 25일 광주 월드컵경기장서 열린 K리그 챌린지 33라운드 대전 시티즌과 홈경기서 전반 19분 터진 임선영의 득점포를 끝까지 지켜내며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12승 11무 10패(승점 47)를 기록한 광주는 4위 강원 FC(승점 48)를 승점 1점 차로 추격하게 됐다.
경기 후 만난 남 대행은 "물러설 수 없는 경기였다. 전 경기의 패배를 빨리 잊고 마음을 잡기 위해 5일 정도의 시간이 필요했다. 힘든 시간을 보낸 만큼 우리가 준비한대로 100%는 안됐지만, 승리할 수 있었다. 다음 경기와 플레이오프에 대한 희망이 생겼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광주는 경기 초반부터 우위를 점하고 대전을 몰아붙였다. 이에 대해 남 대행은 "우리보다 높은 순위의 팀과 경기를 하면 매우 좋은 경기를 하고 있다"며 "특히 지난 대전 원정경기서 매우 잘해 자신감이 있었고, 홈에서의 마지막 경기인 만큼 의욕이 있었다. 선수들이 한 발 더 뛰었다. 홈팬들에게 기쁨 준 것 같아서 매우 좋다"고 답했다.
이날 좋은 경기력을 보인 미드필더 파비오에 대해서는 "시즌 초반 부상을 당해 2~3개월을 쉬었다. 그래서 시즌 중반이 되서야 뛰기 시작해 한국 축구에 대한 적응을 잘하지 못했다"면서 "국내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돕고 체력을 끌어 올리면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K리그 챌린지 플레이오프행을 위한 마지노선인 4위 진입을 목표로 삼고 있는 대전은 다음 상대인 안산 원정에서 반드시 승리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2위 안산과 대결이지만 남기일 감독대행은 자신감을 드러냈다. 남 대행은 "안산을 상대로 1무 2패를 기록하고 있지만 경기력에서는 자신감이 있다"며 "오늘처럼 찬스를 많이 만들었지만, 골을 넣지 못한 것이 있다. 다음 안산전은 좋은 결과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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