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의 '소격동'이 다시 음원차트 정상에 오를 조짐이다. 아이유, 서태지 버전에 이어 이번에는 엠넷 '슈퍼스타K6' 곽진언의 버전이다.
25일 정오 발표된 곽진언의 '소격동'은 이날 오후 4시 현재 기준 네이버뮤직과 다음뮤직 1위에 올라선 상태. 지니 3위, 벅스 2위, 올레뮤직 2위 등 다른 차트에서도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이로써 '소격동'은 지난 한달간 무려 세가지 버전으로 음원차트 1위를 기록한 노래가 됐다.
서태지 미션으로 꾸며진 지난 24일 '슈퍼스타K6'는 전체적으로 출연자들의 실력이 실망적이었다는 평가 안에서도 '소격동'을 어쿠스틱 버전으로 소화한 곽진언에게는 호평이 쏟아졌다.

이승철은 “첫 마디 나올 때 헤드셋을 벗었다. 리얼한 목소리를 듣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 노래를 듣고 소격동에 가 보고 싶었다. 노래도 잘 어울리고 편곡도 정말 좋았다. 서태지씨가 곽진언씨와 함께 리메이크를 해야 하지 않나 싶었다”며 95점의 높은 점수를 줬다.
김범수는 “곽진언씨는 미쳤어요. 이번 노래를 통해 정점을 찍었다고 생각한다. 서태지씨가 봤어도 아빠 미소를 지었을 것이다”고 극찬하며 97점을 줬다.
윤종신은 “어린 친구가 뭘 아네요. 리메이크는 이렇게 하는거에요. 자기 식으로. 원곡에 팬덤이 강한 음악이다. 바꾸는 게 소심해질 수 없는 나이인데도 전혀 신경쓰지 않고 통기타를 치며 불렀다”며 98점을 줬다.
백지영은 “첼로가 시작되면서부터 끝났겠구나 생각했다. 곽진언씨 목소리와 저 첼로소리가 얼마나 잘 어울릴까 하는 기대를 계속 채워줬다. 오늘 진언씨가 준 울림을 프로가수로 이어가며 가져갈 수 있길 바란다”며 97점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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