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 임시완, 변요한 반전 PT에 낙담 '인정'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4.10.25 21: 05

임시완이 변요한의 장악력 있는 프레젠테이션을 보고 낙담했다.
25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미생'에서는 장그래(임시완 분)와 한석율(변요한 분)이 극도의 긴장을 한 나머지 인턴 프레젠테이션 시험에서 고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먼저 예정대로 발표자로 나선 한석율은 쉽게 말을 시작하지 못하고 머뭇대다 어렵게 말문을 열었다. 그러나 진땀을 흘리고 말을 제대로 잇지 못해 모두를 아리송하게 만들었다. 결국 "죄송하다. 시간을 주시면 청심환을 좀 먹고 와도 되겠느냐"며 발표를 멈췄다. 알고 보니 극도의 울렁증을 갖고 있던 것.

이에 최전무(이경영 분)는 "청심환은 먹고 오되 시간은 더 줄 수 없다. 다른 참가자들이 원치 않을 것이다"며 단호하게 응수했다.
그런 광경을 지켜보던 장그래는 "제가 하겠다"며 용기를 내고 한석율 대신 마이크를 집어들었다. 그는 속으로 '화려한 수사와 언변, 한석율을 택했던 이유를 버린다'며 속으로 되뇌인 후 조심스럽게 PT를 시작했다. 그러나 줄곧 말을 더듬고 불안한 모습을 보여 오상식(이성민 분)마저 긴장하게 만들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한석율은 현장에서 발로 뛰는 아버지를 떠올렸다. 결국 그는 "현장이지 말입니다"라는 말과 함께 다시 PT에 나섰다. 장그래의 마이크를 건네받은 한석율은 현장의 언어를 실어 막힘 없는 발표를 이어갔고 장내의 반응은 순식간에 반전됐다.
'미생'은 장그래(임시완 분)가 프로 입단에 실패한 후, 냉혹한 현실에 던져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원작인 웹툰 ‘미생’은 사회 초년병의 눈으로 직장인들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묘사해 수많은 마니아 층을 양산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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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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