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완이 이성민의 실내화를 내걸고 변요한을 향해 한방 날렸다.
25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미생'에서는 장그래(임시완 분)가 파트너에게 물건을 팔아야 하는 인턴 PT 2차 과제에서 한석율(변요한 분)에게 제대로 된 한방을 날리는 모습이 그러졌다.
이날 상대로 마주한 두 사람. 먼저 한석율은 장그래에게 자신이 직접 현장을 돌며 발품을 팔아 만든 노하우가 적힌 수첩과 원단을 팔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장그래는 수첩은 사겠지만 원단은 사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어 장그래는 오상식(이성민 분)의 실내화를 집어 들곤 "사무직은 상대적으로 외근이 적고 격식을 차려야 할 경우도 있으니 정갈해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업무를 사무실에서 한다. 다시 이 실내화를 봐달라. 많이 닳아있다. 땀냄새도 난다. 사무실도 현장이란 뜻이다. 현장의 전투화, 사무현장의 전투화를 팔겠다"며 그간 현장의 중요성만을 강조하고 내근직을 무시했던 한석율에게 맞섰다.
또 장그래는 "공장과 사무는 크게 보아 서로 이어져있다. 그 사이 공장이나 사무에서 실수나 실패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큰 그림을 본다면 우린 모두 이로움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같다"며 "제가 생각하는 현장은 한석율이 생각하는 현장과 결코 다르지 않다고 확신한다"고 주장하며 장내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미생'은 장그래(임시완 분)가 프로 입단에 실패한 후, 냉혹한 현실에 던져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원작인 웹툰 ‘미생’은 사회 초년병의 눈으로 직장인들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묘사해 수많은 마니아 층을 양산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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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