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 4차전 등판설 해명 범가너, "7차전도 가능하다"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10.26 07: 35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등판하는 날 2승 2패일지 아니면 1승 3패 벼랑 끝일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가장 믿는 카드를 내놓은 것임은 틀림없다.
27일(이하 한국시간)캘리포니아주 샌프라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리는 월드시리즈 5차전 선발로 나서는 매디슨 범가너가 자신의 4차전 자원등판설과 관련한 해명과 함께 “7차전 선발 등판도 가능하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범가너는 이미 캔자스시티 로얄즈와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7이닝 1실점 승리를 거둔 바 있다. 2010년 월드시리즈 4차전부터 월드시리즈에서만 3연승 중이다. 세 번째 우승 반지에 도전하고 있는 범가너는 “나는 늘 나갈 준비가 돼 있다”는 말로 시리즈에 임하는 심경을 피력했지만 1차전 승리 후 캔자스시티 타자들에 대해 얻은 정보를 다른 투수들에게 주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NO” 라는 답으로 영업 기밀을 사수하려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어제 동료들에게 “내가 4차전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관련해서 코멘트 할 수 있나.
▲ 그 보도를 보았다. 하지만 나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 팀이 원했다면 4차전에 나갈 준비는 돼 있었다. 하지만 그건 내가 먼저 할 말이 아니다. 월드시리즈 같은 이런 상황이면 언제든 부르면 나갈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내가 4차전에 나가는 것이 옵션일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동시에 클럽하우스의 모든 사람들이 (4차전에 등판하는)라이언 보겔송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 다시 말하지만 내가 4차전에 나간다고 했다는 말은 근거 없는 것이다. 나는 그렇게 발언한 사실이 없고 그런 말이 어떻게 해서 떠돌게 됐는지 모른다.
- 4차전 등판 발언을 하지 않았다는 것을 밝혔다. 그렇더라고 그런 말이 나왔다는 것 자체가 유리한 쪽으로 해석된다는 것에 동의하나.
▲ 그런 발언이 좋은 것인지 모르겠다. 그건 마치 내가 팀을 운영하려고 하는 것 처럼 들린다. 분명히 그렇지 않다. 외부에서 그런 이야기 나오는 것은 좋은 일이 아니다. 왜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 이해할 수 없다. 나는 누구에게 어떤 이야기도 하지 않았다. 그게 옵션인 것은 팀원 누구라도 알았지만 그리고 내가 4차전이든 5차전이든 언제라도 나갈 준비가 돼 있었지만  그런 발언을 했다고 보도되는 것은 웃기는 일이다.
- 4차전에 등판할 수 있는 일정으로 (선발 등판 사이의)루틴을 조정했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왜 코칭스태프가 루틴을 조정하도록 했나
▲ 코칭스태프가 한 것이 아니다. 나는 4차전 등판이 옵션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코칭스태프와 이전에 잠시 이야기하기도 했다. 그래서 내가 준비가 됐음을 확실히 하고 싶었을 뿐이다. 단지 그것뿐이다. 하루 덜 쉴 수도 있기 때문에 루틴에서 하는 일들을 당긴 것뿐이다.
- 루틴 변경은 누가 원했나
▲ 그건 나와 코칭스태프 양쪽이 상의해서 했다.
- 브루스 보치 감독이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많이 던졌다고 했다. 통상적으로 4일 쉬고 등판하는 만큼 그게 5차전에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보나
▲ 말하기 쉽지 않다. 알 수 없는 일이다. 나는 다행스럽게도 지금처럼 일년 내내 컨디션이 좋았다. 평소처럼 쉬었다고 늘 좋은 쪽으로 작용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든 지난 두 달간 모든 것이 정상적으로 작동 됐고 정말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 지난해 201이닝을 던지고 올 정규시즌에서 256이닝을 던졌다. 지난해에 비해 정말 많이 던졌다고 생각하는데.
▲ 나는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2010년 월드시리즈에 나갔을 때 나는 그 시즌에 75이닝 던졌을 것이다. 나는 정규시즌에 얼마나 던졌나 하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나는 열심히 연습했고 스스로의 상태를 점검했다. 중요한 것은 연습하고 컨디션 점검하고 등판할 준비가 돼 있는 것 이다
- 5차전에 등판하고 나면 (이틀 쉬고)7차전 등판이 가능한가
▲ 나는 늘 등판할 수 있다.
- 대타로도?
▲ 당연히(웃음). 감독이 나를 원할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준비 돼 있다.
- 1차전이 끝난 뒤 동료들에게 상대에 대해 어떤 것들을 조언하지 않았나
▲ 하지 않았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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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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