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 내준’ 피케, “결과 공정했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10.26 08: 44

핸들링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내준 헤라르드 피케(27, 바르셀로나)가 깨끗하게 패배를 인정했다.
바르셀로나는 2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4-2015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9라운드 홈경기서 홈팀 레알 마드리드에게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바르셀로나는 8경기 연속 무패행진과 무실점 기록을 마감하며 가파른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승점 21점을 기록하며 '선두' 바르셀로나(승점 22점)를 1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출발은 좋았다. 전반 4분 만에 루이스 수아레스의 패스를 받은 네이마르가 선제골을 뽑았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전반 35분 피케의 핸들링으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해 동점이 됐다. 이후 페페와 벤제마의 추가골이 이어지며 완패를 당했다.
경기 후 피케는 프랑스 방송사 ‘카날 플러스’와 인터뷰에서 “전반전에 우리는 주도권을 쥐고 좋은 경기를 했다. 네이마르와 메시가 좋은 기회를 가졌다”며 “그러다가 페널티킥을 줬다. 내 손을 어떻게 치울 수가 없었다. 공간을 커버하기 위해 들어갔고 등 뒤에서 오는 공을 보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페널티킥을 내주지 않았다면 결과가 달라졌을까. 피케는 “페널티킥이 경기 흐름을 바꿨다. 후반전에 레알 마드리드의 빠른 선수들에게 고전했다. 결과는 공평했다. 우리도 이길 수 있었지만 더 열심히 뛰어야 했다. 전반 30분까지는 잘했다. 아직 우승할 기회는 충분하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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