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케미가 이래서 중요해, 강남-남주혁 '강나면주'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4.10.26 10: 29

예능에서도 '케미스트리'가 중요하다. 최근 JTBC '학교다녀오겠습니다'의 출연자 가수 강남(MIB)과 모델 겸 배우 남주혁은 이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1회부터 고정 출연자인 남주혁은 방송에서 '잘 생김'을 담당하고 있다. 그가 지나가면 소녀들이 탄성을 지르고, 다른 남자 출연자들은 부러움의 시선을 보낸다. 하지만 '외모발'은 오래가지 않는다. 그가 외모 외 다른 활약이 부족해 보일 때쯤, 운명적으로(?) 강남이 나타났다. 강남이 남주혁을 '나면주'로 불러주었을 때, 남주혁은 새로운 이름으로 존재감을 갖게 됐다.
지난 25일 방송에서는 성동일, 윤도현, 남주혁, 강남, 박명수, 에네스, 줄리안이 인하사대부고에서 고1 생활하는 두 번째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첫날 개인적인 스케줄 때문에 참여하지 못했던 남주혁이 합류했다.

이날 큰 재미 포인트는 이른바 '나면주 수갑사건'이였다.
학교 앞에서 우연히 만나 분식집에서 아침밥을 먹게 된 강남과 남주혁. 강남은 장난기가 발동, 벽에 걸려있던 수갑을 남주혁의 손목에 채웠다. 그런데 사장님이 주워왔다는 수갑은 알고 보니 실제 수갑. 열쇠는 없었다. 어쩔 수 없이 남주혁은 수갑을 찬 채 학교로 갔고 손목을 가리고 학교 생활을 했지만, 점점 조여오는 수갑의 무게를 이기지 못했다. 이를 보고 배우 성동일은 "학교를 교도소로 만든다"며 순간 버럭하기도.
결국 남주혁과 강남은 경찰서에 가기로 결정했다. 경찰서로 가는 길에도 남주혁이 강남의 손목에 남은 수갑을 채우려고 하는 등 마치 '톰과 제리' 같은 장난은 끊이지 않았다. 강남은 경찰서 앞에 가서도 형사 놀이까지 했다. '초딩' 강나면주다.
경찰서에서는 경찰 아저씨들의 매서운 눈빛에 무서움을 호소하면서도, 수갑을 풀고 돌아가는 길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다시 장난의 시작이였다. 강남은 곧바로 학교에 가지 않고, '예쁜 누나'들을 보기 위해 근처 대학교로 향했다.
수업도 안 듣고 놀러 다녔던 남주혁과 강남은 결국 담임선생님에게 불려갔고 선생님의 끈질긴 추궁 끝에 진실을 털어놓았다. 이에 선생님은 무릎 꿇고 손을 들고 있으라고 했고 두 사람은 선생님이 시키는 대로 벌을 받았다.
그런가하면 학교로 올라가던 중 자동차가 그들 주변을 지나가자 남주혁이 바깥쪽에 있는 강남을 자신 쪽으로 안는 듯 했지만 알고 보니 밀어내 웃음을 안겼고, 대학에서는 여대생들이 남주혁에게 몰리자 강남은 의기 소침해 져 앞으로 더욱 열심히 살 것을 다짐하기도 했다. 깨알 같은 웃음 포인트들이다.
수갑을 채운 강남이나, 그걸 또 찬 남주혁이나. 투닥 투닥. 이제는 두 사람이 함께 있어야 '완전체' 같은 느낌이라는 반응이다. 차분하지만 엉뚱한 미소년과 누가 옆에 있어줘야 할 것 같은 방방 뛰는 쾌활 소년의 조화다. 강남은 남주혁을 '나면주'라 부르는 것에 본인의 허락을 받았다며 "이름이 헷갈려서 나면주라고 해도 되냐고 했더니 괜찮다고 했다. 발음이 어렵다. 그런데 이제는 주혁이라고 부른다. 방송 안 해도 전화하고 만난다. 내가 갖고 있는 뇌가 어리다. 그래서 친구들이 편하다. 생각도 비슷하고 주혁이도 마음이 잘 통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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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다녀오겠습니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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