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4차전 결승타 산도발, "팀을 위해 2점은 뽑아내려고 했다"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10.26 13: 42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내야수 파블로 산도발이 가을사나이 본색을 다시 찾았다.
산도발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천금 같은 결승타로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날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현지 미디어 관계자에 의해 버스터 포지와 함께 중심타자로서 상대 불펜에 너무 약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던 것에 대해 보기 좋게 응답을 보냈다.
산도발은 4-4 동점에서 시작된 6회 2사 만루에서 4번째 타석에 등장했다. 1사 만루에서 헌터 펜스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호아킨 아리아스가 홈에서 아웃 된 다음이었다. 모처럼 만든 기회가 무산되려던 순간 산도발이 캔자스시티 불펜 브랜든 피네간을 상대로 중견수 옆으로 가는 적시타를 날렸다. 3루주자 그레고 블랑코, 2루 주자 버스터 포지를 모두 불러 들이는 2타점 짜리 적시 안타였고 승패는 여기서 갈렸다.

1회와 3회 연속 삼진으로 물러난 산도발은 헌터 펜스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격 3-4로 뒤지던 5회 추격의 발판을 놨다. 1사 1루에서 좌전 안타를 날려 1사 1,2루의 기회를 이었고 샌프란시스코는 계속된 1사 만루에서 후안 페레스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4-4 동점을 이룰 수 있었다.
부진에 대한 보도진의 질문에 “최근 부진했지만 원래 좋은 타자다. 속담에 좋은 볼을 던지는 투수가 좋은 타자를 잡는다는 말도 있지 않느냐”며 산도발을 적극 두둔했던 브루스 보치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는 활약이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5회, 6회 두 번의 안타로 타선에 불을 붙였다.
▲스스로를 채찍질하고 있었다. 삼진 2개로 2타수 무안타였다. 볼을 끝까지 보려고 했고 경기에 집중하려고 했다.
-어제 타격훈련 후 몸이 좋지 않았다고 들었다. 2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설 때 마음 가짐은.
▲어제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스스로를 밀어 붙였고 경기에 임했다. (6회 찬스 때)스스로를 향해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 줘야 하고 2점은 뽑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2승 2패가 됐다. 내일 경기 각오는.
▲우리 모두는 오늘 꼭 이겨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내일도 팬을 위해 열심히 할 것이다. 내일은 매디슨 범가너가 선발로 나오는 만큼 (꼭 이겨야 하는)중요한 경기다.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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