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주장 겸 외야수 이택근이 팀의 플레이오프 키플레이어로 서건창을 꼽았다.
이택근은 2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올해 플레이오프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이택근은 "지난해는 후배들에게 즐기자 했다면 올해는 절실한 목표를 갖자고 했다"며 우승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이택근은 이어 "준플레이오프를 봤는데 포수 (최)경철이가 잘하더라. 공격에서 잘한 것도 있지만, 단기전에서는 포수 포지션이 굉장히 중요하다. 경철이가 블로킹도 잘 했고 수비가 잘돼서 LG가 좋은 경기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준플레이오프 시리즈 MVP 최경철을 경계할 대상으로 평가했다.

그렇다면 넥센에서는 어떤 선수가 '미쳐야' 할까. 이택근은 이 질문에 대해 "미친다고 하기 보다는 우리 팀 키는 (서)건창이한테 달려 있는 것 같다. 건창이가 리드오프고 나가면 발이 빨라서 뒤 타자들의 공격 루트가 많아진다. 건창이가 얼마나 나가냐에 따라 득점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서건창은 올 시즌 128경기 201안타를 기록하며 역대 최초 200안타 달성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여기에 타율, 득점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프로 데뷔 첫 타격 3관왕에 오른 '타격의 신' 서건창의 손과 발에 넥센의 성적이 달려있다는 주장의 기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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