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넥센과 LG의 미디어 데이에 양팀 선수들과 감독이 질문에 손가락으로 답하고 있다.
LG는 지난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서 투수진의 호투와 17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힘을 앞세워 11-3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LG는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거머쥐며 27일부터 넥센과 한국 시리즈 진출을 위해 맞붙는다.
이에 맞서는 넥센은 LG와의 상대전적에서 2011 45승 25패로 앞서있다. 특히 올 시즌 넥센은 팀 홈런 199개(1위)를 기록하며 리그 최강의 타선으로 군림했다. 팀 타율 역시 2할9푼8리로 리그 2위의 성적. 타고투저 시즌 속에 가장 빛난 팀이었다. LG가 넥센에 우위를 점하기 위해선 팀 평균자책점 4.58의 마운드를 내세울 필요가 있다.

고무적인 점은 LG는 넥센과의 마지막 10경기서 6승 4패를 기록했다. 즉 팀이 안정을 찾기 시작한 뒤로는 넥센에 크게 뒤지지 않았다는 의미다. 특히 10월의 마지막 10경기부터 상승세를 타고 있는 LG이기에 넥센과의 경기도 충분히 해볼 만한 상황. 관건은 충분히 휴식을 취한 넥센의 컨디션이다. 또 홈런 타자가 많은 넥센을 목동구장에서 상대해야 하는 1, 2, 5차전 역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투타 안정으로 상승세를 탄 LG가 천적 넥센마저 뛰어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