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수원전서 종아리 부상...11월 A매치 적신호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10.26 15: 12

이동국(35, 전북 현대)이 종아리 염좌를 당해 다가오는 11월 A매치 소집에 적신호가 켜졌다.
이동국은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K리그 클래식 33라운드 수원 삼성과 홈경기서 선발로 출전해 카이오와 함께 투톱으로 공격진을 구성했다. 이동국은 카이오와 호흡을 맞추며 전반전 동안 수원의 골문을 지속적으로 노렸다. 그러나 후반전에는 이동국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이동국은 전반 종료 직전 수원의 오범석과 충돌로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 이동국은 전반 42분 레오나르도의 패스를 받아 카이오에게 연결하는 도중 오범석의 발에 종아리를 차였다. 그라운드에 쓰러진 이동국은 다시 일어서려 했지만,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를 요청해 이승기와 교체됐다.

전북 관계자에 따르면 이동국의 부상은 종아리 염좌가 의심되고 있다. 정밀 검사는 27일 받을 예정.
종아리 부위의 염좌는 근육 손상이다. 가벼운 부상의 경우 근육이 조금 늘어난 정도로, 마사지나 물리치료, 찜질 등으로 호전이 가능하다. 그러나 심한 경우에는 근육이 완전 파열돼 1~2달 동안 경기에 뛸 수 없게 된다.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전북으로서는 골치 아픈 일이다.
A대표팀도 머리가 아프게 됐다. 이동국의 부상이 심할 경우 다음달 예정된 A대표팀의 중동 원정(14일 요르단, 18일 이란)에 참가할 수 없게 된다. 이동국 외에도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당한 부상으로 김신욱을 소집할 수 없는 A대표팀은 공격진 구성에 애를 먹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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