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상황인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축구는 모른다."
서정원 감독이 지휘하는 수원 삼성은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K리그 클래식 33라운드 전북 현대와 원정경기서 0-1로 패배했다. 수원은 후반 27분 프리킥 위기서 김남일에게 골을 허용해 아쉽게 패배했다.
최근 11경기 연속 무패(6승 5무)가 중단된 수원은 16승 10무 7패(승점 58)로, 선두 전북(20승 8무 5패, 승점 68)과 승점 차가 10점이 돼 우승 경쟁이 조금은 힘들게 됐다.

경기 후 만난 서 감독은 "실점을 어이없게 한 부분이 아쉽다. 실점을 할 위기가 없었는데, 그런 실점을 해서 아쉬움이 남는다"며 "세트피스 실점 외에는 진다는 생각을 전혀 하지 않았다. 전북을 상대로 잘했다. 전반전에 주도권을 잡고 몇 차례 기회가 있었는데 살리지 못해 아쉽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승점 10점 차로 우승 경쟁에서 뒤처지게 된 점에 대해서는 "힘든 상황인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축구는 모른다. 남은 5경기 최대한 집중해서 경기에 임하겠다. 다음 전북과 대결에서는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하프타임에 교체된 홍철에 대해서는 "전반전에 당한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빠졌다. 교체 카드의 활용도가 아쉬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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