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누스포츠-타이거즈, 더 브릴리언트 베이스볼 클래식 우승왕관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4.10.26 16: 27

지누스포츠와 타이거즈가 지난 8개월간 대장정을 펼친 ‘더 브릴리언트 베이스볼 클래식 2014(2014 The Brilliant Baseball Classic)’에서 최종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지누스포츠와 타이거즈는 26일 서울 양천구 신월동 신월야구장에서 펼쳐진 ‘더 브릴리언트 베이스볼 클래식 2014’ 포스트시즌 4부리그, 3부리그 결승전에서 각각 승리하면서 우승기를 휘날렸다.
지누스포츠는 이날 오전 현대쥬피터스를 맞아 9-1로 크게 이겼고 오후 경기로 열린 3부리그에서 타이거즈는 아스카론을 6-4로 아슬아슬하게 꺾었다. 우승을 한 두 팀은 1000만 원 상당의 우승상품(현금 500만 원, 물품 500만 원)을 받았고 준우승을 한 현대쥬피터스와 아스카론도 각각 500만 원씩의 준우승 상품을 받았다.

3부리그 결승전은 양팀 투수 대결에서 결판났다. 마운드에서뿐만 아니라 공격의 실마리를 푸는 과정에서도 핵이 됐다.
7이닝을 완투하며 우승을 일궈낸 타이거즈 조한욱은 1회 선두타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고 4-4이던 6회에는 귀중한 결승점까지 뽑아냈다. 조한욱은 4-4 동점이던 1사 2루에서 아스카론 에이스 이상현으로부터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 결승점을 올렸고 그 자신도 김승연의 타석 때 홈을 밟아 6-4의 점수를 만드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아스카론 이상현은 3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인상적인 투구를 펼쳤으나 6회 타이거즈의 예봉을 막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이상현도 3-4로 뒤지던 4회 공격에서 동점타를 때리는 등 공수에서 맹활약해 팀이 승리했으면 승리의 일등공신이 될 자격을 갖췄다.
오전에 열린 4부리그 지누스포츠와 현대쥬피터스의 결승전(7이닝)은 4회까지는 팽팽한 균형을 이뤘다. 투수전 양상을 펼치며 0의 행진을 이어가던 결승전은 그러나 5회 지누스포츠 박래준의 활약으로 깨졌다. 박래준은 0-0이던 5회초 1사 3루에서 좌익선상을 파고드는 2루타를 터트리며 귀한 선제점이자 결승점을 얻었다. 박래준은 이어지는 김만철의 중전안타로 홈까지 밟았다.
승부의 추는 6회 지누스포츠 쪽으로 크게 기울었다. 지누스포츠의 투수 김만철은 최용희의 좌익수옆 2루타로 3-0이 된 1사 만루에서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트리며 승리를 확인했다. 김만철은 마운드에서도 결정적으로 활약했는데 4 1/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투수가 됐다.
올해 2회째를 맞는 ‘더 브릴리언트 베이스볼 클래식 2014’는 사회인 야구대회에서는 처음으로 페넌트레이스와 포스트시즌을 구분해 치러졌다.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회인야구 동호인들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올해 대회 방식과 규모를 크게 늘렸다.
26일 신월야구장에서 열린 ‘더 브릴리언트 베이스볼 클래식 2014’ 결승전은 페넌트레이스와 포스트시즌 토너먼트를 거쳐서 올라온 결승 진출팀들의 최종전이었다.
‘더 브릴리언트 베이스볼 클래식 2014’는 지난 3월 1일부터 9월 13일까지 페넌트레이스를 거쳤고 포스트시즌 지역 플레이오프를 9월 20일부터 28일까지 치렀으며 이 과정을 모두 통과한 팀이 10월 3일부터 포스트시즌 전국 결선에서 우승컵을 놓고 일전을 벌였다. 
BBC의 3부리그와 4부리그는 고교 이상 선수 출신의 출전 쿼터에 따라 구분 된다. 선수 출신 3명을 보유하고 투수를 제외한 1명이 출전하면 3부리그, 선수출신 출전이 불가하면 4부리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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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브릴리언트 베이스볼 클래식 2014’ 포스트시즌 3부리그 결승전에서 7이닝을 완투한 조한욱이 마지막 타자를 아웃으로 처리한 뒤 포수 김종헌과 승리를 확인하는 뜨거운 포옹을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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