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사나이' 신병 5인방, 특이 캐릭터 종합선물세트 [종합]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4.10.26 20: 04

신병 5인방이 각기 다른 캐릭터로 웃음을 줬다. 자신감이 넘치든 넘치지 않든 어딘지 모르게 고달픈 신병들의 삶은 웃기고도 슬펐다. 뿐만 아니라 신병들은 5명 모두, 누구 하나 빠짐없이 특이한 캐릭터를 갖고 있어 앞으로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26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사나이'(이하 '진짜사나이')에서는 신병으로 합류한 유준상, 임형준, 김동현, 문희준, 육성재의 고군분투가 그려졌다.
이날 신병 5인방은 각기 다른 매력으로 웃음을 줬다. 단연 돋보이는 것은 유준상. 46세로 최고령 훈련병인 유준상은 자신이 나온 이기자 부대로 신병 훈련을 간다는 사실에 긴장감과 즐거움을 동시에 내비쳤다. 그 누구보다 자신감이 충만해 기대감을 자아냈던 그는 다른 훈련병들을 챙겨주는가 하면, "이기자 개구리는 먹으면 안 된다", "발성 연습을 해보자"며 군대 생활에 도움이 될만한 잡지식을 설파하며 동료 훈련병들을 이끌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체력 측정에서도 팔굽혀펴기를 80개 해내며 프로 운동선수인 김동현 다음으로 좋은 성적을 거둬 눈길을 끌었다.
유준상이 담임 선생님 같고 아빠 같은 매력으로 훈련병들을 이끌었다면 그와 대척점에 서 있는 인물은 임형준이었다. 18개월 방위 출신이라는 임형준은 왠지 모르게 짠한 눈빛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그는 "하루라도 현역으로 살아 보고싶다"며 젊은 시절 누리지 못했던 군생활을 누려 보고자 하는 의지를 내비쳐 슬픈 배경 음악과 어울리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어 김동현은 "자랑스럽게 K.O패를 당해서 강해지기 위해 입소했다"며 프로 파이터답게 패기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체력 측정에서 제일 우수한 성적을 얻었을 뿐 아니라 다른 이들을 위축되게 만드는 건장한 체격으로 에이스 병사의 자질을 보였다. 그러나 그런 그에게 반전 면모가 있었다. 각개전투에서 벌레를 보고 치우며 소녀 감성을 드러낸 것. 반전되는 캐릭터가 웃음을 줬다.
문희준은 처음부터 두 번 입대를 하는 것에 대해 남다른 기대와 두려움을 드러냈다. 그는 록으로 인해 악플 세례를 받았던 과거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며 웃음을 줬고, 스스로를 '드라이문'이라 부르며 머리 스타일에 대해 확고한 신념을 보였다. 더불어 문희준은 저질체력으로 고생을 했다. 허리 디스크와 무릎이 좋지 않은 그는 각개전투에서 아픔을 참고 훈련에 참여하다 조교로부터 많은 지적을 받아 마음고생을 했다. 결국 유준상의 도움으로 그는 의무실에 갈 수 있게 됐고, 의외로 자상하게 챙겨주는 조교의 마음 씀씀이에 감동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꽃미남' 육성재는 시도때도 없이 터지는 웃음과 '다나까' 말투로 인해 고생했다. 아이돌 가수 답게 자연스럽고 해맑은 미소를 가진 그는 그로 인해 조교 및 교관들로부터 "진지하지 못하다"는 지적을 받았고 미소를 보일 때마다 혼이 나야했다. 또 군대 말투에도 익숙하지 않아 혼이 나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eujenej@osen.co.kr
'진짜사나이'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