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할머니-멤버 훈훈 케미, 웃기면서 울렸다[종합]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4.10.26 19: 41

웃음과 눈물이 동시에 쏟아진 ‘1박2일’ 전원일기 두 번째 이야기가 시선을 끌었다.
26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는 전북 김제의 신덕 마을에서 펼쳐진 ‘전원일기’ 편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멤버들은 저녁 복불복으로 끝말 잇기, 스피드 퀴즈, 부녀자 팔씨름 대결 등을 펼쳤다. 구촌과 신기촌으로 나뉘어 온마을 주민이 함께 한 저녁 복불복 대결에서 주민들은 열성적으로 게임에 임했다.
조용한 신덕 마을의 축제가 된 ‘1박2일’ 촬영은 수확기에 바쁘고 고될 주민들에게 단비 같은 시간으로, 간만에 모두 즐거운 시간으로 완성됐다. 특히 할머니들의 온몸을 던진 스피드 게임 설명, 또 나이를 속이고 최연소 참가자로 출전한 57세 주부의 그동안은 몰랐던 괴력 등은 신덕 마을에 웃음꽃을 가득 피우며 가을밤을 훈훈하게 물들였다.

또한 이날 제작진은 할머니들에게 스마트폰 선물을 전달했다. 이에 ‘스마트폰 야자시간’ 게임이 잠자리 복불복 게임으로 등장했다. 멤버들은 담당 할머니에게 문자 메시지 전송을 하는 방법을 알려줘야 했다.
할머니들은 “나는 전화 받는 것 밖에 못한다”고 난색을 표했지만, 멤버들은 각자 1대 1 레슨으로 스마트폰 문자 메시지 보내기 교육에 돌입했다.
특히 정준영은 봉임 할머니에게 문자 메시지 보내는 방법을 알리면서 자상한 모습으로 시선을 끌었다. 할머니는 밭일로 거칠어진 손 때문에 자판을 제대로 누르지 못해 안타까움을 안겼지만, 점차 익숙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정준영은 “눈이 안 보인다”는 할머니 말에 “너무 집중하셔서 그런다. 이걸 보면 눈에 피로가 엄청 쌓인다”면서 키보드 자판을 가장 큰 걸로 바꾸고 천천히 자판을 치는 방법을 알렸다.
또 본격 게임에서 김준호의 담당인 말례 할머니는 스트레스에 마음이 상하고 말았지만, 김준호가 ‘유호진 바보’라는 메시지를 보내 웃음을 선사하는 것으로 다시 웃음을 되찾았고, 또 김준호가 업어주는 것에 고마워하는 모습으로 감동을 안겼다.
김주혁의 담당 할머니는 늦은 밤에 제작진까지 모두 모아 야식을 차려주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안겼다. 또 김종민은 할머니가 “TV가 영감도 되고 친구도 된다”고 하는 말에 “그 안에 내가 항상 있을 거다. 7년 동안 그랬듯이”라는 말로 할머니를 안심하게 해 보는 이에 감동을 안겼다.
할머니들은 야외 취침으로 마당에서 자는 멤버들에게 밤새 이불을 가져다주며 그들의 잠자리를 돌보는 모습 등 하루만에 정이 든 모습으로 훈훈한 감동을 전했다. 멤버들과 할머니의 훈훈한 이야기는 다음주까지 이어질 예정. 돌발 웃음과 감동이 가득했던 '전원 일기' 편이 가슴 따뜻한 시골의 정으로 호평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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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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