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빛' 장미희, 박상원에 이혼 요구 "불임만 아니었다면…"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4.10.26 21: 38

'장미빛 연인들' 장미희가 박상원에게 이혼을 요구했다.
26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장미빛 연인들'(극본 김사경 연출 윤재문)에서는 남편 이영국(박상원 분)에게 이혼을 요구하는 고연화(장미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고연화는 자신의 어머니 마필순(반효정 분)이 이영국의 뒤에 파파라치를 붙여 감시하게 한 사실을 알았다. 이어 그는 화를 낸 후 홀로 술을 마시는 이영국에게 "우리 이혼하자"고 말을 내뱉었다.

고연화는 불임으로 인해 오랫동안 남편에게 죄책감을 갖고 있었던 상황. 그는 "그 동안 내가 너무 이기적이었던 거 같다. 아이도 못 낳는 여자인 주제에 당신 같이 모든 걸 갖춘 사람을 오도가도 못하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리고 우리 엄마 용서해줘요. 딸인 제가 불임만 아니었다면 당신한테 떳떳했다면 그런 짓까지 왜 했겠느냐"며 "난 한번도 이혼 같은 거 생각해본 적 없다"는 남편에게 "지금부터라도 잘 생각해보라, 우리 사실 이렇게 사는 거 이혼한 거랑 뭐가 달라요. 안 그래요?"라고 쏘아 붙인 후 방을 나왔다.
한편 '장미빛 연인들'은 얼결에 부모가 되어버린 대학생 커플이 우여곡절 끝에 진정한 사랑과 인생의 의미를 깨닫게 되는 가족 드라마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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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빛 연인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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