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장미빛' 이장우-한선화, 부모-부부의 시작인가요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4.10.27 07: 05

'장미빛 연인들'이 제 2막을 열었다. 주인공 한선화와 이장우가 '임신'으로 본격적으로 부부가 될 예정이다.
26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장미빛 연인들'(극본 김사경, 연출 윤재문) 4회에서는 쓰러진 백장미(한선화)가 임신한 사실을 가족들이 알게되는 장면이 그려지며 전개가 급 물살을 탔다.
특히 장미의 임신 소식에 세상을 다 잃은 것처럼 절망한 사람은 아버지 백만종(정보석)이였는데, 그는 장미가 임신했다는 의사의 말에 당황하며 "어디다 대고 임신이라는 소리를 하냐. 차트가 바뀐 거 아니냐"라며 소리를 질렀다. 아내 소금자(임예진)에게는 "우리 장미가 그럴리가 없지 않냐"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딸 장미와 박차돌(이장우)이 만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고 있던 금자 역시 내색은 못 하지만 속으로 땅을 치는 상황. 금자는 장미에게 "너 그 놈이랑 그랬어? 잤어?"라고 물으면서도 "됐어. 입 다물고 아무소리 하지 마"라면서 놀랍고 아픈 마음을 추스렸다.
금자는 급한대로 만종에게 "장미가 친구들이랑 술 취해서 잠깐 잠들었는데 깨보니까 그런 일이 생겼다고 하더라"고 사고가 난 것으로 둘러댔지만, 거짓말은 오래 가지 못했다.
만종은 장미 몰래 수술을 결정했고, 수술을 하기 위해 도착한 병원 앞에서 사실을 알게 된 것. 장미는 "(아이 아버지인)차돌도 알아야 한다"라며 도망쳤고, 그 사이 진실을 알게 된 만종은 차돌의 집에 들이닥쳤다. 그리고 차돌 가족들이 둘러 앉은 밥상을 뒤엎으며 분노를 폭발했다. 누구보다 '딸 바보'인 만종의 입장도, 너무 사랑하는 풋풋한 두 대학생 커플의 마음도 설득력을 지녔다.
장미와 차돌은 온갖 난관을 뚫고 결혼에 골인, 젊은 부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예고편에서는 장미와 차돌 두 사람이 "아기를 낳자"라며 결혼을 약속하는 다정한 모습이 그려졌다. 고전 '로미오와 쥴리엣' 같은 두 사람이지만, 결과는 비극이 아닌 해피 엔딩으로 나아가게 될 것이다.
그런가하면 두 사람의 '험남한' 사랑 외에도, 두 집안의 '겹사돈' 문제가 불거지게 됐다. 차분하고 부모님 말을 거역하지 않는 모범생이면서도 강단 있는 수련(김민서)과 영화감독을 하겠다고 반 백수 생활을 하고 있는 차돌의 형 강태(한지상)의 사랑 역시 현재 진행형이기 때문이다. 두 집안은 차돌-장미, 강태-수련 두 연인의 사랑이 전개되면서 갈등과 화합을 반복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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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빛 연인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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